지난 31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10기가 인터넷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박현진 KT 유무선사업본부장이 국내 통신사 최초로 최고 속도 10Gbps를 제공하는 10기가 인터넷 전국 상용화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통신서비스업체 KT가 국내 최초로 10기가 인터넷 전국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KT는 지난 31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일부터 서울 및 6대 광역시를 비롯해 전국 주요 도시에서 10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10기가 인터넷은 데이터를 올리거나 내려받을 때 모두 최고 10Gbps를 제공한다. 33GB 초고화질 영화를 내려받을 때 원룸이나 오피스텔 등 작은 공간에서 주로 사용하는 100Mbps 인터넷은 45분, 1기가 인터넷은 약 4분30초걸리지만, 10기가 인터넷은 약30초가 걸린다.

KT는 “10기가 인터넷의 등장은 초고화질 1인 방송을 실현하고,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기반의 실감형 엔터테인먼트를 생활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방대한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주고받을 수 있을 만큼 사물인터넷(IOT)나 클라우드 기반 혁신 서비스 등장에도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모았다.

한편 KT는 10기가 뿐만 아니라 5기가 2.5기가 요금제도 출시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선택을 가능하게 했다. 10기가는 월 11만원, 5Gbps를 제공하는 5기가는 월8만2500원, 2.5기가는 월 6만5000원이다.

요금제를 선택하기 전 인터넷 속도를 직접 체험해볼 수도 있다. KT는 스타벅스 코리아와 제휴를 맺어 전국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 80여곳에 10기가 와이파이를 설치해 최고 4.8Gbps의 속도를 통신사 상관없이 제공할 예정이다. 정지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