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중저가폰 ‘갤럭시A’ 시리즈에 후면 트리플 카메라와 쿼드 카메라를 탑재한 제품이 잇달아 나온다. 쿼드 카메라는 후면 카메라 수가 4개인 것을 말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A7’(사진)을 다음 달 초부터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제품에는 ▷베젤(테두리)을 최소화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18.5대 9) ▷엑시노스 7885 칩셋 ▷4GB 램 등이 탑재됐다. 지문인식 센서는 기기 측면에 있다. 특히 전면에는 2400만 화소의 카메라가 탑재됐다. 디스플레이와 LED의 광원을 활용해 보다 밝게 셀피를 촬영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갤럭시A9프로’도 처음으로 공개한다. 후면 카메라 렌즈 수는 갤럭시A7보다 한 개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후면에 4개의 쿼드 카메라를 탑재한 제품이 되는 것이다. 갤럭시A9프로의 출고가는 최대 60만 원대일 것으로 예상된다.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거나 탑재할 예정인 타사 제품보다 훨씬 저렴할 수준이다. 중저가폰 성격에 맞춰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는 의미다.

삼성전자의 중저가폰 연쇄 출시는 혁신기술과 가격 우위를 통해 중국 업체에 대응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앞서 화웨이는 세계 최초로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 100만 원대 스마트폰 ‘P20 프로’를 올해 상반기 선보였다. LG전자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40 씽큐’에 후면 트리플 카메라, 전면 듀얼 카메라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