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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누가 먼저 반으로 접을까

韓中 ‘폴더블 폰’ 대전

  • 국제신문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18-08-02 19:01:34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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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면을 접었다 펴는 획기적 기술
- 2022년까지 5010만 대 판매전망

- 삼성전자, 내년 초 공개 유력
- “부품·SW 등 완성도 높이는 중”
- 외신 “위아래 접는 방식” 보도

- 화웨이 ‘삼성 타도’에 사활
- ‘세계 최초 출시’ 타이틀에 주력
- LG·샤오미 등도 개발 한창

성장 둔화기에 접어든 스마트폰 시장에 획기적 변화를 가져다 줄 ‘폴더블(foldable·접을 수 있는) 폰’이 내년 상반기 출시될 전망이다. 폴더블 폰이 상용화되면 글로벌 이동통신 시장 및 IT 업계는 일대 변혁기를 맞게 된다. 스마트폰 화면을 ‘접었다 펴는 것’ 자체가 최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의 집약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세계 최초의 폴더블 폰’ 타이틀을 누가 차지하느냐다.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적어도 현 시점에서는 삼성전자 또는 화웨이가 가장 유력해 보인다. 폴더블 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한국과 중국의 경쟁이 이미 시작을 알렸다는 분석이다.
   
화웨이의 폴더블 폰 콘셉트 이미지. 유튜브 채널 ‘테크컨피그레이션’ 캡처 (왼쪽), 삼성전자 폴더블 폰 콘셉트 이미지. 유튜브 채널 ‘테크컨피그레이션’ 캡처
■ 삼성전자 내년 1월 공개 전망

2일 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소비자 가전 전시회) 2019’에서 자사의 첫 폴더블 폰을 공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19년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가 탄생 10주년을 맞는 해다. 삼성전자 이경태 IM(IT&모바일) 부문 무선사업부 상무는 지난달 31일 ‘2018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폴더블 폰에 필요한 부품과 소프트웨어, 서비스 개발 등의 완성도를 높여나가는 단계”라고 전했다.

외신 보도를 봐도 삼성전자의 폴더블 폰 제작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삼성전자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폴더블 폰의 사양과 제품명 등을 꽤 구체적으로 보도했다. 이 매체는 “코드명이 ‘위너’(Winner)로 명명된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 폰 ‘갤럭시X’(텐)이 내년 초 공개된다”고 밝혔다.

WSJ에 따르면 이 폴더블 폰은 위아래를 접는 방식이다. 그간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양옆을 접는 폴더블 폰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해 왔다. 이 폰을 펼치면 7인치 크기가 되고, 접으면 4.5인치로 작아진다. 반으로 접었을 때 바깥면 뒤쪽에는 카메라가 있고, 앞면에는 작은 디스플레이가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삼성전자의 폴더블 폰은 최근 부진에 빠진 자사 스마트폰 사업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IM 부문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3조7700억 원)보다 29.1%나 급감한 2조6700억 원에 그쳤다. 올해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9의 부진 탓이다. 삼성전자가 폴더블 폰을 ‘CES 2019’에서 선보이면 오는 9일 공개되는 갤럭시노트9 및 갤럭시S10(내년 2월 말 공개 예상)과 함께 스마트폰 ‘3각 편대’를 이루게 된다.
■ 화웨이 ‘1호 타이틀’ 차지 사활

문제는 다른 업체들의 견제가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우선 ‘삼성 타도’에 사활을 건 화웨이의 기세가 매섭다. 미국의 IT 매체 ‘더버지’와 일본의 ‘닛케이아시안리뷰’는 최근 “화웨이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세계 최초의 폴더블 폰을 출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그 시기는 매우 이른 2019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화웨이는 폴더블 폰의 첫 출하량을 비교적 적은 2~3만 대 수준으로 정했다. 시장에 ‘얼마나 많이 내놓느냐’보다 ‘세계 최초의 타이틀’을 확보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구체적인 사양은 알려지지 않았다.

LG전자도 지난 6월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를 받았다. 이에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 4월 화면이 휘어지는 ‘플렉서블 OLED’를 공개했다.

이 밖에 샤오미와 오포 등 중국의 다른 업체들도 폴더블 폰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전 세계 폴더블 폰 판매량은 내년 230만 대에서 2022년 5010만 대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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