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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DJ가 선곡 알아서 척척…음악 플랫폼시장 ‘빅뱅’

  • 국제신문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18-06-28 19:33:22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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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바이브

- 개인취향 분석 재생목록 추천
- 음원특성 추출·곡 믹싱 기능도

# 카카오M

- 카톡으로 친구와 음악 공유
- 노래 정보 알려주는 AI채팅

# SK텔레콤

- 엔터테인먼트 3사와 업무협약
- 하반기 본격 경쟁 뛰어들 듯

카카오와 유튜브가 주도하는 국내 음악 플랫폼 시장에 지각변동 조짐이 일고 있다. ‘공룡 포털’ 네이버가 최근 새로운 플랫폼을 출시하며 주도권 경쟁에 뛰어든 데다, 이동통신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도 주요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손을 잡고 음원 사업 진출을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후발 주자들은 인공지능(AI)과 같은 자사의 정보통신기술(ICT)을 음악 플랫폼에 접목하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 여기에는 AI 스피커 등을 활용해 음악을 ‘돈이 되는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 숨어 있다.
   
■네이버, AI 기반 ‘바이브’로 출사표

네이버는 AI 기반 음악 추천 애플리케이션(앱)인 ‘바이브(VIBE)’를 지난 25일 출시했다. 이 플랫폼은 AI가 사용자 취향을 고려해 좋아하는 곡을 고른 다음 맞춤형 재생목록을 끊임없이 생성해주는 기능을 갖췄다. 사용자의 음악 감상 패턴을 바탕으로 선호 장르와 음악가를 파악하고, 비슷한 취향의 사용자 그룹이 많이 소비한 음악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바이브는 또 개별 음원의 특성을 추출해 ‘사용자가 앞으로 좋아할 만한 곡’까지 예측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바이브의 기능 중 하나인 ‘AI DJ’의 경우 AI가 곡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를 분석한 뒤 현재 곡과 다음 곡을 자연스럽게 믹싱해주기도 한다. AI가 ‘디제잉’ 역할을 하는 셈이다.

네이버가 음악 플랫폼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것은 경쟁 업체인 카카오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국내 음악 플랫폼 시장의 1위 자리는 ‘멜론’(Melon)을 운영하는 카카오M이 꿰차고 있다. 멜론은 보유 음원 수만 3000만 곡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뮤직 플랫폼이다. 올해 6월 기준 유료 이용자 수는 500만 명에 육박한다. 이 밖에도 카카오M은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음악을 주고 받으며 공유하는 ‘카카오멜론’을 출시했고, 채팅으로 음악을 추천해주는 AI 뮤직로봇 ‘로니’도 선보였다.

이에 맞서 네이버는 자사의 전통적 음악 플랫폼인 ‘네이버 뮤직’을 아예 없애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과거 브랜드와 결별하는 대신, 사용자 취향과 4차 산업 시대에 맞춰 바이브를 차세대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전 세계 음원 이용자 2억 명 육박
이동통신 업계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의 공격적인 행보가 눈에 띈다. 이 업체는 이미 지난 2월 SM·JYP·빅히트 등 엔터테인먼트 3사와 음악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들 4개 업체는 올해 하반기 신규 음악 플랫폼을 선보인다. 여기에는 AI와 블록체인(분산원장) 기술이 적용된다. SK텔레콤의 AI 스피커 ‘누구’(NUGU)와도 연동된다.

SK텔레콤의 이 같은 행보 역시 카카오와 유튜브 등에 맞서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SK텔레콤은 2013년 멜론을 카카오M에 매각한 이후 음악 플랫폼 사업을 하지 않았다. SK텔레콤이 지난 11일 모바일 음악 플랫폼 중소업체인 ‘메이크어스’에 100억 원을 투자한 것도 해당 분야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KT는 자사의 AI 스피커 ‘기가지니’를 통해 자회사인 KT뮤직의 음악 플랫폼 ‘기가뮤직’을 서비스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3월 KT뮤직의 지분 15%를 인수한 뒤 관련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다만 두 통신사는 SK텔레콤만큼 두드러진 행보를 보이지는 않고 있다.

국제음반산업협회(IFPI)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유료 스트리밍 음원 이용자 수는 1억7600만 명에 달했다. 이는 2016년(1억1200만 명)보다 57.1% 급증한 것이다. 같은 기간, 관련 매출액도 47억 달러(5조515억 원)에서 66억 달러(7조950억 원)로 40.4% 늘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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