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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젤(화면 테두리) 없애고 빈틈없이 꽉 채웠다…중국산 스마트폰의 역습

비보 넥스, 100% 가까운 화면

  • 국제신문
  • 이석주 기자
  •  |  입력 : 2018-06-14 19:58:49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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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노버 Z5, 비율 95% 풀스크린
- 샤오미 미8, 노치 디자인 적용

- 삼성·LG, 폴더블 디스플레이 등
- 최첨단 기능 통한 차별화 골머리

삼성전자 등에 맞서 반격을 준비 중인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을 점령하기 위한 전략으로 ‘무베젤 풀스크린’ 카드를 꺼내들었다. 베젤(Bezel·테두리)이 없다는 것은 스마트폰 기기에서 화면이 차지하는 비율이 거의 100%라는 것을 의미한다.

당장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두 업체가 내놓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화면 비율은 80% 중후반 수준이다.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소비자들의 ‘꽉찬 화면’ 선호 기류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중국발 ‘스마트폰 공습’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무베젤 제품 등을 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대 99% 화면 비율에 AI 기능도

14일 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출시됐거나 조만간 공개될 중국의 스마트폰은 사실상 베젤이 없다는 특징을 공통적으로 갖고 있다.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비보’(VIVO)는 6인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프리미엄폰 ‘넥스’(Nex)를 지난 12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상단과 하단의 베젤 두께가 각각 1.8㎜와 4.3㎜에 불과해 화면 비율이 99%나 된다. 비보는 또 애플이 아이폰X에 적용한 노치(notch) 디자인을 넥스에 탑재하지 않았다. 이 디자인은 스마트폰 앞면 상단이 ‘M’자 모양으로 살짝 패인 형태를 말한다. 통상 카메라나 스피커, 센서 등이 들어갈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설계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아이폰X의 흥행 부진 요인 중 하나로 ‘노치 디자인 채택’을 꼽기도 한다.

넥스의 장점은 화면 크기에만 있는 게 아니다. 인공지능 기능과 퀄컴 최신 칩인 ‘스냅드래곤 845’가 탑재됐다. 지문인식 센서가 내장됐고 고속 충전도 지원한다.

중국에 본사를 둔 ‘레노버’(LENOVO)는 14일 ‘레노버Z5’를 공개했다. 이 제품의 화면 비율도 95%나 돼 풀스크린에 가깝다. 특히 레노버Z5는 추가 충전을 하지 않더라도 최대 45일간 전원을 켜놓을 수 있다. 저장 공간은 무려 4TB(테라바이트)에 달한다. 샤오미(XIAOMI)도 지난달 31일 ‘미(Mi)8’을 발표하고 지난 5일부터 중국에서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 이 제품은 노치 디자인을 적용하고도 93%의 화면 비율을 자랑한다. 5.88인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퀄컴 스냅드래곤 710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디스플레이에는 지문인식 센서가 내장됐다.

■삼성, ‘폴더블폰’으로 맞대응 전망
국내 IT 업계에서는 이들 중국 업체가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무베젤’ 전략을 내세운 만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풀스크린과 지문인식 센서 등 최첨단 기능을 도입하지 않는다면 차별화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현재까지 자사 프리미엄폰에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하지 않고 있다. 화면 비율도 가장 최근에 출시된 갤럭시S9의 경우 85% 수준이다. 지난달 출시된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7 씽큐’는 노치 디자인을 탑재했다.다만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중국의 ‘스마트폰 굴기’에 대응하기 위해 갤럭시노트9(오는 8월 공개 예정)부터 내장형 지문인식 센서를 도입하거나 내년 초에 세계 첫 폴더블(foldable·접었다 펼 수 있는)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현재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최초의 완전 풀스크린 스마트폰 제조사’ 타이틀을 가져와야 한다”며 “올해 안으로 무베젤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기존 프리미엄 단말 가격을 인하하면서 중저가 단말 출시를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석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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