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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개막 임박…삼성·LG전자, 글로벌 TV시장 공략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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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석주 기자
  •  |  입력 : 2018-06-07 19:14:55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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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2018년형 QLED TV

- 11개 모델 출시해 선택권 넓혀
- 브라질 전 축구선수 모델 기용

# LG전자 2018년형 OLED TV

- 월드컵 개막에 맞춰 10종 출시
- 파격적 가격 할인 프로모션 계획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는 14일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글로벌 TV 시장에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 통상 월드컵과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는 프리미엄 TV 제품을 중심으로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거나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에 좋은 기회로 주목받는다. 특히 올해에는 월드컵뿐 아니라 오는 8월 아시안게임도 열린다. 그간 TV 업계에 짭짤한 수익을 안겨 준 ‘짝수 해’의 법칙이 올해도 재현되고 있다.
   
■중남미 겨냥한 TV 마케팅 총력

7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에만 자사의 ‘2018년형 QLED(퀀텀닷발광다이오드) TV’를 총 11개의 모델로 출시한다.

이들 모델은 55인치부터 82인치까지 다양하게 구성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동일 제품의 출시 모델 수(6개)보다 배 가까이 많다. 당장 삼성전자는 러시아 월드컵 개막 직전에 82인치 QLED TV를 한국과 미국 시장에 선보인다. 아울러 ‘2018년형 QLED TV’ 모든 제품군에는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ICT(정보통신기술)가 탑재된다. 고객이 스포츠 경기를 최적의 화질로 즐길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러시아 월드컵을 겨냥한 삼성전자의 QLED TV 마케팅은 남미와 동유럽에 주로 집중되고 있다. 남미는 축구에 대한 열기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이다. 동유럽은 월드컵이 열리는 러시아와 인접해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3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TV 관련 행사를 열고 QLED 제품군을 포함한 자사의 프리미엄 TV를 소개했다. 4월에는 1960~1980년대 브라질 축구 영웅들을 전면에 내세운 TV 홍보 동영상을 현지에서 공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축구를 좋아하는 브라질 국민의 정서를 반영한 마케팅”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도 ‘2018년형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신제품 모델 10종을 월드컵 개막에 맞춰 출시한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브라질의 세계적 축구스타 카카가 등장하는 TV 홍보 동영상을 지난달 1일 공개했다. 지난 4월 말에는 축구 경기를 시청하면서 실시간으로 경기 정보나 팀 전적 등을 TV 화면으로 볼 수 있는 ‘풋볼 애플리케이션’을 브라질과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17개국에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특히 LG전자는 가격 인하를 통한 ‘올레드 TV 대중화’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지난달 말 올레드 TV 55인치 제품(모델명 55B8C·55B8F)의 가격을 239만 원으로 낮췄다. 이는 올해 출시된 동급의 가장 저렴한 제품보다 61만 원 더 낮은 것이다.

삼성전자도 월드컵을 겨냥해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업계에서는 LG전자의 할인 프로모션이 더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점유율 제고 위한 절호의 찬스”

글로벌 TV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마케팅 총력전에 나선 것은 통상 월드컵이 열리는 해에 TV 판매량이 늘어나는 것과 무관치 않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월드컵이 열렸던 2010년과 2014년 글로벌 TV 시장은 전년 대비 각각 18%와 4% 성장했다. 올해 1분기에도 전 세계 TV 출하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증가한 5060만 대로 집계됐다. 올해 전 세계 TV 판매량은 2억2273만 대로 지난해(2억1517만 대)보다 3.5% 증가할 전망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TV 시장의 성장세가 전반적으로 한풀 꺾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업체들 입장에서 글로벌 스포츠 행사는 자사 프리미엄 TV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석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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