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글로벌 기업 3곳과 세계 표준 HD맵(고화질 지도) 서비스 출시를 위한 ‘원맵 얼라이언스’(OneMap Alliance)를 결성했다고 24일 밝혔다.

홍보 모델들이 지난 23일 개막한 ‘월드IT쇼’에서 SK텔레콤의 5G 기반 자율주행차를 소개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해외 기업 3곳은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유럽의 초정밀 지도업체 ‘히어’(HERE) ▷중국 내비게이션용 지도업체 ‘내브인포’(NavInfo) ▷일본의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업체 ‘파이오니아’(Pioneer)다.

‘원맵 얼라이언스’는 2020년까지 하나의 표준을 기반으로 북미, 유럽, 아시아 지역의 HD맵을 제작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추후 자율주행차 제조사와 위치기반 서비스 기업에 글로벌 표준 HD맵을 공급한다.

SK텔레콤은 글로벌 표준 HD맵을 만들기 위해 이들 3개 업체와 5G(5세대) 이동통신 기술, 모바일 내비게이션 기술, T맵 실시간 교통 정보 등을 공유한다. 히어는 HD맵 솔루션과 기술 표준을 제공하고, 내브인포와 파이오니아는 각각 중국과 일본의 정밀 지도 정보를 함께 나눈다. 아울러 원맵 얼라이언스는 실시간 지도 업데이트 솔루션을 HD맵에 탑재할 예정이다. 이 솔루션을 활용하면 자율주행 차량이 인식한 주변 사물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5G 망을 통해 HD맵에 반영할 수 있다. HD맵은 기존 디지털 지도와 달리 ㎝ 단위의 정밀 측위가 가능하다. 세부 차선 정보와 주변 사물, 신호등 정보 등도 모두 담을 수 있다. 원맵 얼라이언스의 HD맵은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특정 국가 또는 지역 HD맵을 따로 구매할 필요가 없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은 2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정보통신 국제전시회 ‘월드IT쇼’에서도 자율주행차용 HD맵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