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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 선점”…게임업체 빅3, AI(인공지능)기술 개발 경쟁

‘엔씨’ 리니지에 음성인식 채팅, 7월 야구 콘텐츠 ‘페이지’ 출시

  • 국제신문
  • 이석주 기자
  •  |  입력 : 2018-03-22 19:19:57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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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 연구개발 인력 연내 배로
- ‘듀랑고’에 적용 … 생동감 높여

- ‘넷마블’ 북미인재 영입 ‘랩’ 추진
- 최첨단 지능형 게임 개발 박차

프로야구 경기를 3회부터 시청한 사용자가 인공지능(AI) 플랫폼에 “1회 어떤 선수가 홈런을 쳤어”라고 묻자 그에 맞는 답이 스피커를 통해 나온다. “어떤 팀이 이길 것 같아”라는 질문에는 AI가 빅데이터를 분석해 승리 예상 팀을 알려준다. 슈팅 게임에 적용된 AI 기술은 유저의 행동 패턴을 분석한 뒤 ‘적을 무찌르는 방법’을 제시한다. 때로는 아이템 복사와 같은 불법 행위를 적발하기도 한다.
국내 게임업계에 AI 바람이 불고 있다. 주요 업체들이 자사를 대표하는 게임에 AI 기술을 적용하거나 전문 인력 보강과 조직 확대 등 ‘AI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쏟는 것이다. 포화 상태에 이른 게임업계가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AI를 겨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엔씨소프트 이재준 AI 센터장이 지난 15일 ‘미디어 토크’ 행사에서 인공지능 사업 계획을 밝히고 있다. 엔씨소프트 제공
■오는 7월 ‘AI 야구’ 게임 등장

엔씨소프트는 최근 기자간담회 형식의 ‘미디어 토크’ 행사에서 AI 시장 진출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자사 김택진 대표의 직속 부서인 ‘AI 센터’와 ‘NLP(자연어처리) 센터’를 중심으로 AI 관련 최첨단 게임을 내놓겠다는 게 골자다. 대표작인 ‘리니지’ 시리즈에 음성인식 채팅 기능을 도입하거나 인간과 실제로 대결하는 느낌이 들도록 최적화된 게임을 개발한다.

우선 엔씨소프트는 AI를 기반으로 하는 야구 정보 서비스 ‘페이지’(PAIGE)를 오는 7월 KBO 올스타전 개막에 맞춰 정식 출시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우리가) NC 다이노스를 운영하는 만큼 AI 관련 첫 서비스의 주제를 야구로 정했다”며 “이 플랫폼을 다른 게임에 활용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서비스는 야구에 특화된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생성, 요약, 편집하고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경기 상황을 알려주거나 승리 팀을 예측하기도 한다. 가령 사용자가 “어떤 선수가 안타쳤어”, “누가 이길 것 같아”, “하이라이트 장면 보여줘”라고 말하면 해당 내용을 찾아주거나 알려주는 방식이다.

■4차 산업 시대 신시장 개척 전략

   
AI 기술이 적용된 넥슨의 모바일 게임 ‘야생의 땅 : 듀랑고’ 안내 이미지. 넥슨 제공
넥슨은 자사의 AI 전담 부서인 ‘인텔리전스 랩스’를 지난해 12월 신설했다. 이 조직의 연구개발(R&D) 인력을 올해 말까지 300명으로 늘린다. 지금은 150명 수준이다. 인텔리전스 랩스는 AI를 활용한 게임 및 서비스를 올해 초 일부 출시했다. ‘카운터스트라이크’ 등 1인칭 슈팅게임(FPS)의 경우 AI가 이용자 수준에 맞는 대결 상대를 찾아준다. AI가 불법 게임물을 찾아내는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지난 1월 출시된 넥슨의 모바일 게임 ‘야생의 땅 : 듀랑고’에서는 게임 속 동물들이 ‘욕구에 따라’ 행동한다. 목이 마르면 그에 맞는 표현을 하고, 주위에 모닥불이 있으면 뜨겁다고 표현한 뒤 모닥불 주위를 벗어난다. 넥슨 관계자는 “그만큼 게임 유저들이 생동감 넘치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게임즈 방준혁(가운데) 의장이 지난 6일 기자간담회에서 ‘AI 게임센터’ 설립 계획 등을 밝히고 있다. 넷마블게임즈 제공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6일 “지능형 게임 개발을 전담할 ‘AI 게임센터’를 연내에 신설한다”고 선언했다. 이와 함께 북미 지역에 AI 기술 인력을 영입하기 위한 ‘AI 랩(Lab)’도 설립한다. 특히 넷마블은 오는 3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AI를 자사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처리한다. 이미 넷마블은 2014년부터 AI 게임서비스 엔진(프로젝트명 ‘콜럼버스’)을 개발 중이다. 향후 이 엔진을 통해 최첨단 지능형 게임을 선보인다는 게 넷마블의 전략이다.

IT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게임업체들이 자사 콘텐츠에 AI를 적용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이는 신시장 개척이나 새로운 수익원 마련 등과 무관치 않은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이석주 기자

◇국내 게임업계 ‘빅3’ 주요 AI 전략

업체명

전략

엔씨
소프트

AI 센터 중심 실감형 게임 개발
오는 7월 AI 야구게임 출시
음성인식 채팅 기능 도입

넥슨

R&D 인력 150명→300명 확대
1인칭 슈팅게임에 AI 적용 
AI를 통한 불법 게임물 적발 서비스

넷마블게임즈

연내 ‘AI 게임센터’ 신설
사업목적에 AI 추가
AI 게임서비스 엔진 ‘콜럼버스’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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