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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선택약정할인 기존 가입자 모두 이달 안으로 전화 신청만 하면 25%의 요금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KT는 기존 20% 요금할인 선택약정 가입자가 25% 할인 약정으로 재약정한 할 경우, 잔여 약정 기관과 관계없이 위약금을 유예하는 제도를 이달 중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이전에는 잔여 약정 기간이 6개월 미만인 경우에만 위약금이 유예됐지만 이제 적용 범위가 확대된 것이다.

정부와 이동통신 3사는 선택약정 요금 할인율을 지난해 9월 15일부터 예전의 20%에서 25%로 늘였다.

제도 시행 6개월여 만인 지난 12일 기준으로 25% 요금할인 순 가입자 수는 1006만 명에 달한다. 이는 1000만 명 가입자 돌파까지 2년 2개월이 소요된 20% 요금할인에 비해 20개월이 빠른 것이다.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조정 후 하루 평균 요금할인 가입자 수는 5만5000여 명으로 상향조정 전보다 2만 명이 증가했다.

상향조정 전 20% 요금할인 가입자 1552만 명(지난해 8월말 기준)이 제공받는 요금할인 규모는 연간 약 1조4900억 원이었지만 지난 12일 기준 2049만 명이 받는 할인은 약 2조 2100억 원에 달한다.

현재 추세라면 요금할인 가입자수는 올해 연말까지 24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입자들이 받는 요금할인은 연간 약 2조8100억 원으로 할인율 상향 전보다 약 1조3200억 원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용자들의 평균 가입요금수준(약 4만 원 선)을 기준으로 각 시점에서 요금할인 가입자가 1년 동안 약정을 유지한다는 가정 하에 받을 수 있는 요금할인 규모다. 김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