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한국시간) 블리자드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소재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블리즈컨 2017’에서 오버워치 월드컵을 앞두고 오버워치의 새 영웅인 모이라와 신규 전장 블리자드 월드, 그리고 단편 애니메이션 “명예와 영광”을 공개했다.

이날 블리자드는 세계 곳곳에서 현장을 찾은 3만여명의 팬들이 자리한 가운데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신규 확장팩 ‘격전의 아제로스’를 비롯해 ‘하스스톤’의 신규 확장팩 ‘코볼트와 지하 미궁’, ‘오버워치’와 ‘히어로즈오브더스톰’의 신규 캐릭터 등을 공개했다.

또 오는 11월 14일부터 ‘스타크래프트2’의 멀티플레이 무료화 계획도 밝혔다.

블리자드의 주요 게임의 다양한 신규 콘텐츠 소식이 발표됐다. 우선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신규 확장팩 ‘격전의 아제로스’가 공개됐다. ‘격전의 아제로스’는 두 곳의 신규 지역 ‘잔달라’와 ‘쿨 티라스’의 추가를 비롯해 최고 레벨 120 상향, 새로운 20인 협동 모드 ‘격전지’ 추가 등이 특징이다. 또 새로운 던전과 레이드 콘텐츠가 제공되며 특히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호드와 얼라이언스 종족의 대립 구조가 강화될 전망이다.

‘하스스톤’의 경우 오는 12월 신규 확장팩 ‘코볼트와 지하미궁’이 출시된다. 던전을 공략해 보물을 차지한다는 클래식한 컨셉트의 던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135장의 신규 카드가 제공되며 9개의 직업 전용 전설 무기도 등장해 출시 이후 접속하는 이용자에게 1종이 무료 지급된다. 주어진 카드 조합을 활용해 플레이하는 새로운 싱글 모드 ‘미궁 탐험’도 추가될 예정이다.

‘히어로즈오브더스톰’의 경우 신규 캐릭터로 ‘오버워치’의 ‘한조’와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알렉스트라자’가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두 캐릭터 모두 용을 컨셉트로 삼은 것이 특징이며 한조는 원거리 암살자 캐릭터, ‘알렉스트라자’ 원거리 지원가 캐릭터로 설정됐다.

‘오버워치’에는 신규 맵 ‘블리자드월드’와 신규 캐릭터 ‘모이라’가 추가될 예정이다. ‘블리자드월드’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등 블리자드의 주요 게임의 요소가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새로운 지원가 캐릭터 ‘모이라’는 지원가 영웅으로 그녀의 방대한 지식을 이용해 전장에서 적을 약화시키고 아군을 강화시킬 수 있는 영웅이다. 소멸 기술로 위험에서 벗어나 일시적으로 그림자 속으로 사라진 상태에서 생체 손아귀를 사용해 적의 생명력을 흡수하고 팀원을 치유할 수 있다. 또다른 기술인 생체 구슬을 사용하면 적에게 추가 피해를 입히거나 아군을 치유할 수 있다. 궁극기인 융화는 경로 상에 있는 플레이어들을 치유하거나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고, 이 강력한 광선은 방벽으로도 막을 수 없다.

블리자드 월드는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세계관을 기념하는 놀이 동산으로 새로운 점령/호위 전장이다. 스톰윈드 성문으로 돌격 및 연결체 스토어에 잠입하고 고지대, 측면 공격로, 위험 지역으로 가득한 지역을 통과해 화물을 호위하는 임무다. 이동 중에 들를 수 있는 매점에서 블리자드에서 영감을 받은 간식을 사는 것도 또다른 재미 요소다.

마지막으로 오버워치 단편 애니메이션인 “명예와 영광”이 공개됐다. 이번 단편 애니메이션은 새로 결성된 오버워치에 합류하라는 윈스턴의 부름에 응할지를 고민하는 라인하르트의 이야기. 옴닉 사태가 정점에 달하던 아이헨발데 전투 시절로 돌아가 젊은 라인하르트가 명예와 영광의 진정한 대가에 대해 배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영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