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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 스마트폰 시장 휘어잡아라

업체들 디스플레이 투자 봇물

  • 국제신문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17-09-07 18:59:55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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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시장 점유율 90%

- 내년까지 아산 신규단지 추가
- 애플 아이폰8 초기 물량 공급
- 獨 업체 사이노라 투자 방침도

# LG, 15조 원 실탄 들다

- 6세대 P-OLED 패널 생산 등
- 2020년까지 대규모 설비 구축
- 국내외 업체 견제 보폭 넓히기

지난해 10월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위기에 직면했던 삼성전자는 올해 4월 야심차게 출시한 갤럭시S8로 보란듯이 명예를 회복했다. 당시 갤럭시S8의 대박은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뿐 아니라 좌우 모서리가 둥근 대화면 디스플레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오는 15일 정식 출시되는 갤럭시노트8도 갤럭시S8만큼 둥글지는 않지만 6.3인치의 대화면을 장착했다. 그렇다면 이 구부러진 디스플레이는 어떻게 탄생한 걸까. 바로 ‘중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덕분이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가 LCD(액정표시장치)에서 OLED로 진화하면서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대규모 투자와 기술 개발, 해외 업체 간 ‘합종연횡’에 힘을 쏟고 있다. 여기에는 OLED로의 세대교체 흐름을 주도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중국 등 디스플레이 후발 업체들의 추격을 뿌리치려는 전략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 ‘독점적 지위’ 수성에 총력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s)의 사전적인 의미를 쉽게 표현하면 ‘스스로 빛을 내는 자체발광형 유기물질’로 요약된다. LCD(Liquid Crystal Display)보다 화면이 밝고 시야각이 넓어 주로 프리미엄 TV 등에 적용돼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구부리거나 둘둘 마는 식으로 가공이 가능한 중소형 OLED가 스마트폰에 탑재되기 시작했다. 스마트폰 시장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폴더블 폰’에도 이 기술이 적용된다.

스마트폰용 OLED 시장에서 90%대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 중인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까지 충남 아산에 OLED 신규단지 인프라를 건설한다. 아산에는 이미 2015년 가동을 시작한 삼성디스플레이의 ‘A3’ 공장이 있다. 이곳에서는 OLED 패널이 매월 1만5000장 정도 생산된다. 하지만 독점적 지위를 수성하기 위해 생산 라인을 추가로 짓겠다는 게 삼성디스플레이의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신규라인 구축이 완료될 경우 A3 공장의 OLED 패널 생산량이 최대 월 13만 장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이 같은 계획은 고객사들의 주문 증가를 염두에 둔 것이다. 이 업체로부터 부품을 납품받는 애플만 봐도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오는 12일 공개되는 아이폰8에 처음으로 OLED 패널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독일 OLED 소재기업인 ‘사이노라’에 투자하기로 방침을 세웠다”고 밝혔다.
■LG, OLED 설비 구축 15조 투자

스마트폰용 OLED를 거의 생산하지 않았던 LG디스플레이도 대규모 투자 및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록 시장점유율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에 한참 뒤처져 있지만 투자 확대 등을 통해 보폭을 점차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디스플레이는 2020년까지 대형 OLED와 중소형 플라스틱 OLED 생산설비 구축에 총 15조 원을 투자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해 새로 출시된 (LG전자의) OLED TV가 호응을 얻으면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데다 스마트폰용 OLED 제품에 대한 수요도 급증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LG디스플레이는 경북 구미 공장에 건설해 온 ‘6세대 P(플라스틱)-OLED’ 패널 생산라인(E5)을 올해 하반기 중 본격 가동한다. 생산능력은 월 1만5000장 규모다. 경기도 파주에 있는 ‘P9’ 공장에는 해당 패널을 월 1만5000장 양산할 수 있는 생산설비가 내년 2분기에 들어선다. 이를 합치면 LG디스플레이는 월 3만 장 규모의 6세대 OLED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LG의 이 같은 움직임은 트룰리와 차이나스타(CSOT) 등 최근 설비 투자를 크게 늘린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을 견제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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