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온라인 게임 ‘플레이어언노운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가 무서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 블루홀이 개발한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는 세계 최대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동시접속자 수가 지난달 27일 80만 명, 이달 3일 90만 명을 넘어섰다.

추세대로라면 동시접속자 수는 얼마 안 가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3월 출시됐으며, 5개월 만에 800만 장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블루홀은 올해 안에 이 게임이 정식 출시되면 흥행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고립된 섬에서 플레이어 96명이 포인트를 잡고, 무기와 탈 것을 파밍해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경쟁하는 ‘배틀로얄’ 방식의 1인칭 슈팅(FPS) 게임이다.

이 게임은 대규모 마케팅 없이 개인 방송 플랫폼 ‘트위치’를 통해 입소문이 났고, 유명 게임 bj들이 방송용 콘텐츠로 활용하면서 일반 유저들 사이에도 널리 인기를 얻었다.

장외 거래 사이트 38커뮤니케이션에서 개발사인 블루홀 주가는 7월 31일 20만5000원에서 이달 4일 56만 원으로 고공행진 중이다.

한 달 남짓 사이에 주가가 3배가량 치솟은 셈이다.

업가치는 4조원 정도로 추산된다.

하지만 당장 상장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블루홀 관계자는 “단기간에는 상장할 계획이 없다”며 “게임의 인기로 현금 흐름이 좋아진 만큼 다른 개발사들을 인수하고 라인업을 확장해 개발사들의 연합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