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 동구의 부산서중학교에서는 동급생끼리 학교 폭력 예방 상담을 하는 솔리언 또래 상담 운동이 한창이다.

부산서중 솔리언 또래 상담자 학생들이 학교폭력예방 캠페인을 하고 있다.

솔리언 또래 상담 운동은 각 반 1명의 학생이 솔리언 또래 상담자 양성교육을 받은 뒤 학교 폭력의 위기에 처한 친구를 상담하며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다. '솔리언(solian)'이란 영어로 해결하다(solve)와 사람(ian)이 합쳐진 단어로 또래 간의 문제를 해결하는 상담자를 뜻한다.

학생들의 교우 관계를 개선하고 학교폭력을 예방하자는 취지다. 현재 1~3학년에 11명의 솔리언 상담자가 활동하고 있다.

앞서 솔리언 또래 상담자들은 지난달 2일 오전 교문 앞에서 '폭력 없는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라는 슬로건이 적힌 현수막을 들고 등교생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솔리언 또래 상담자인 2학년 강지명 학생은 "요즘은 소외 위기에 처한 친구들이 달리 보인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서 활동할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미애 위클래스 상담실 교사는 "솔리언 운동을 계기로 학생들이 학교 폭력은 물론 주변 친구들을 다시 한 번 살피게 됐다. 솔리언 운동을 통해 상담자 학생들이 성장는 모습을 보며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송현도 학생기자 부산서중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