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8이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영장 실질 심사일인 30일 공개됐다. LG전자의 스마트폰 G6는 박 전 대통령의 파면이 결정된 지난 10일 출시돼 '탄핵폰'으로 불렸다.

갤럭시S8 공개행사. AP연합

이 때문에 갤럭S8이 '영장폰'이나 '구속폰'으로 불릴 수 있다는 씁쓸한 농담이 나오고 있다.

G6는 '탄핵폰'이라는 별명을 달고 출시 초반 하루 1만대 가까운 판매 실적을 거뒀다.

삼성전자 갤럭시S8 역시 공개행사 당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면서 다소 씁슬한 별명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은 30일 오전 10시30분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이날 밤이나 다음 날 새벽에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갤럭시S8의 별명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상당수는 '구속폰'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 무죄판결 또는 친박결집을 기대하면서 범죄를 전면 부인하면, 구속된다. 구속이 이루어지면 관련 공범들이 자포자기하여 더 많이 분다. 그리하여 1년 안에 유죄판결이 확정되고 중형이 내려진다.

2. 혐의를 상당 부분 인정하면, 구속을 피할 수 있다. 그러면 정치적으로 끝이 나고, 불구속재판이라 재판이 지연될 수 있으나 결국은 유죄판결이 난다. 형은 상대적으로 가벼워진다"며 "딜레마"라고 글을 올렸다. 권진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