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략 스마트폰인 'LG G6'가 출시 첫 주말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5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예약판매를 시작한 G6는 G4 등 전작 대비 높은 판매 실적을 올렸다. 첫날 예약 판매건수가 1만대를 돌파했다. 주말까지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첫주에 무난하게 2만 대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갤럭시나 애플 아이폰의 실적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전작 대비 확실히 좋은 수준"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예약판매 중인 LG 'G6'. 연합뉴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누적된 수요 중 일부분이 G6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출시되는 G6는 저장공간 64기가바이트(GB) 단일 모델이며, 출고가는 89만9800원이다. 공시지원금은 최고 24만원까지 책정됐다. 18대 9 비율의 5.7인치 대화면에 QHD플러스급(2880x1440 화소) 고화질을 지원한다. '카툭튀'(동체에서 카메라가 돌출되는 문제)가 없는 고화질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고, 방수·방진 기능을 갖췄다. 아스트로블랙, 아이스플래티넘, 미스틱화이트 등 3가지 색상으로 오는 10일 국내에 출시된다.

　전작들의 부진에 G6를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LG전자는 45만 원에 달하는 예약구매 혜택을 앞세우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전국 이동통신3사 대리점을 비롯해 LG 베스트샵, 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대형 전자제품 판매점 등 3000여 개 매장에 'LG G6' 체험존을 설치했다.

　G6는 1분기 국내에 출시되는 유일한 프리미엄폰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점에서 우위를 갖고 있지만, 오는 6월 시행될 모바일 결제 서비스 'LG페이'가 여전히 불완전 상태인 데다 'AI 비서' 역시 한국어 서비스가 아직 지원되지 않는 등 불안한 요소가 있다. 박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