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과학영화에서나 보던 인공지능(AI)이 우리의 일상 속으로 점차 들어오고 있다. 구글과 아마존, SK텔레콤 등 관련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원통형 스피커에 음성인식 인공지능 비서 기능을 탑재해 상품화하고 있다.

	사진=아마존

아마존의 '에코'와 구글의 '구글홈', SK의 '누구', KT의 '기가 지니'정도가 대표적인 인공지능 스피커다. 이들은 이용자가 쓰면 쓸수록 '개인 맞춤형'으로 고도화돼 서비스 내용이 확장돼 이용자와 대화하는 형태로 스마트홈을 제어하고, 음식주문, 정보검색, 차량호출을 비롯해 온라인 쇼핑까지 대신 수행하기까지 한다.

현재 음성 AI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가장 앞서가는 기업은 명실상부 아마존이다. 아마존의 '에코'시리즈는 이미 400만대 이상 판매되는 등의 모습을 보이며, 타임지가 선정한 2016년 최고의 발명품 25개 중 하나로 선정됐다. 아마존의 '에코'시리즈에는 AI 소프트웨어 '알렉사'가 탑재돼 있는데, 명령에 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음성 푸시' 기능을 탑재해 이용자에게 먼저 말을 건넬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이제 영화 '아이언맨'에 등장하는 '자비스'와 같이 이용자의 건강을 우려해 잔소리를 하거나, 말하지 않아도 현관을 나서면 차에 시동을 걸어주는 등의 '소통'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물론 아직까진 사용자의 요청에 응답해 음악을 재생하거나, 검색을 돕는 등 '응답형 AI'에 그치긴 하나 언제나 과학의 발전세는 우리의 기대를 넘어서왔다.

한편 지난해,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을 통해 체감하게 된 AI에 대한 두려움 탓에 인공지능과 관련된 윤리문제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뻗어갈 곳은 넓고,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이민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