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중국이 7번째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11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함으로써 미국과 러시아에 버금가는 '우주강국'으로의 면모를 보였다.

선저우 11호는 독자적 우주정거장 구축의 핵심 임무를 맡고 있다. 선저우 11호가 지난달 중순 발사된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2호와 도킹해 30일간 우주공간에서 체류하는 실험에 성공한다면 2022년까지 독자적인 우주정거장을 최종 마무리하는 프로젝트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내년에는 톈저우(天舟) 1호 화물선을 쏘아 올려 톈궁 2호와 연결한 뒤 각종 실험을 지원하게 된다. 2018년을 전후해 우주정거장을 구성하는 핵심 부분인 톈허(天和) 1호 비행선을 우주로 발사해 우주정거장 골격을 완성함으로써 이르면 2020년 독자적인 우주정거장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우주정거장은 약 2년여의 시험기를 거쳐 2022년부터 전면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계획이 성공한다면 미국, 러시아 등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이 2024년까지만 운용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은 2024년 이후에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주정거장 보유국이 될 전망이다.
　
중국 우주탐험 역사는 반세기가 넘는다.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 1호가 1957년 10월 발사된 직후부터 중국은 우주선에 대한 연구에 착수, 60년 가까이 우주 개척에 공을 들여왔다.

1970년 첫 인공위성인 '둥팡훙(東方紅) 1호' 발사에 성공해 5번째 인공위성 발사국이 되기도 했다.

1990년대 들어서는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투자를 크게 확대했다. 1999년 11월 첫 우주선 선저우(神舟) 1호를 신호탄으로 2001년 1월 2호, 2002년 3월과 12월에 3·4호를 각각 발사한 뒤에는 2003년 10월 15일 역사적인 첫유인우주선인 선저우 5호를 통해 중국의 우주영웅 양리웨이를 탄생시켰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