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는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애플의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의 사전 예약판매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출고가와 공시지원금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아이폰7은 90만~120만원, 아이폰7 플러스는 110만~137만원으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전통적으로 공시지원금을 명목으로 마케팅비를 집행하지 않기에 선택약정(20% 요금할인)으로 가입하는 게 유리할 전망이다.

(사진제공=KT LG유플러스)

이통3사는 올 하반기 최대 기대작인 아이폰7 판매 촉진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SK텔레콤은 아이폰7 전용카드 'T라이트할부 i KB국민카드'를 출시했다. 전월 사용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매월 1만5천원, 70만원 이상이면 매월 2만1천원(2년간 50만4천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아이폰7 구매 고객에게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베리' 36GB를 무료로 제공한다. 다른 이통사 가입자도 18GB를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KT는 문자로 예약 접수를 한 2만명을 비롯해 사전예약 고객 총 5만명에게 이달 31일까지 개통할 경우 액세서리 3만원 할인쿠폰을 발송할 예정이다.

또 KT 가입자는 '프리미엄 슈퍼할부카드'로 아이폰7을 할부 구매하면 이용 실적에 따라 2년간 최대 48만원의 통신비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카드 이용 실적이 월 100원이 넘는 고객이라면 '올레 CEO 우리카드'로 2년간 최대 72만원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LG유플러스는 이통사 중 최초로 아이폰7 예약 가입을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통해 진행한다. 해당 채널로 예약 후 가입 신청한 7천777명에게는 최우선 개통 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아이폰7 시리즈는 32기가바이트(GB), 128GB, 256GB 총 3가지 용량과 유광 검정(제트블랙), 검정(블랙), 로즈골드, 골드, 실버 총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아이폰 시리즈 가운데 처음으로 방수ㆍ방진 기능(IP67)이 적용됐고, 5.5인치 '아이폰7플러스'는 뒷면에 광각ㆍ망원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

갤럭시 노트7이 환불 사태로 소비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가운데 환불된 소비자들이 아이폰7으로 갈아탈지 아이폰7 판매실적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영실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