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발생한 규모 5.8의 경주 지진으로 불거진 양산단층에 대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활성단층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국지진자원연구원 신중호 원장은 이날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긴급 현안 질의에서 양산단층에 대한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동안 학계에서도 양산단층이 지진 발생 가능성이 있는 활성단층이냐에 논란이 있었지만, 지진 계측 역사상 가장 강한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활성단층으로 판단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신 원장은 또 이 지역 원전 추가 건설 여부에 관해서는 "정밀 부지조사가 안돼 있다면 추가로 정밀 조사를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원자력안전위원회 김용환 위원장은 "양산단층은 신고리 원전에서 51㎞떨어져 있는데 원자력안전법상 정밀조사는 8㎞ 이내에 하게 돼 있어 충분한 여유를 둔 것"이라면서 "신고리 5·6호기는 40㎞ 지역까지 정밀 지질조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