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부산여자상업고등학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헌혈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전국적으로 혈액 보유량이 많이 줄어든 상황에서 이를 해결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마련한 것이다.

지난 19일 부산여상 학생들이 헌혈버스에서 헌혈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원은 안정적인 혈액 확보를 위해 대학은 물론 고등학교와도 협력해 매년 수차례 학교를 찾아와 헌혈행사를 연다. 많은 고등학교가 헌혈하는 날을 정해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부산여상도 매년 수차례 헌혈버스가 찾아온다.

이날 부산여상 헌혈 행사에는 혈액원 버스 3대가 동원됐다. 헌혈 행사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했는데 나이 조건이 맞지 않는 1학년은 제외하고 나머지 2, 3학년 가운데 154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헌혈하지 못한 학생을 제외하고 모두 79명이 헌혈했다. 이날 참여한 학생들은 모두 전혈 헌혈을 했다.

학생들은 헌혈은 사회적으로 기여하는 활동이란 의미를 부여했다. 헌혈에 참여한 3학년 권희진 양은 "주변 사람 중 수혈이 필요한 이가 있어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참여했다"고 동기를 밝혔다.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 오미순 간호사는 "헌혈에 많은 학생이 참여해 고맙다. 헌혈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퍼져 있는데 이를 바로잡고 많은 이를 도울 수 있도록 헌혈에 관한 시민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희정 학생기자 부산여상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