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7㎡ 규모에 상추·깻잎 등 심어
- 당번 정해 수시로 관리 계획도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도시농업이 주목을 받는 요즘, 교내에서 텃밭을 가꾸는 학교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신라중 학생들이 지난달 22일 학교텃밭 자기 학급 구역에 모종을 심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라중학교는 지난달 22일 교사와 학생들이 힘을 합해 학교 텃밭을 일구었다. 교내 한쪽에 자리잡은 텃밭의 규모는 317㎡. 학생들은 텃밭을 일구기 전에 학급별로 토의를 통해 재배 작물을 선정했으며, 이날 힘을 합쳐 씨를 뿌리거나 모종을 심었다. 이날 학생들이 심은 작물은 상추 깻잎 돼지감자 등 다양하다.

학생들은 앞으로 학기당 3회 이상 자기주도 학습 시간을 활용해 지주 세우기, 잡초 뽑기, 수확 등 텃밭 가꾸기 활동에 나서게 된다. 이외에도 학급별로 당번을 정해 물주기 등 수시로 텃밭을 관리할 계획이다.

학교는 텃밭 가꾸기를 통해 농작물의 소중함을 깨닫는 것은 물론이고 학내 구성원간 유대감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텃밭을 자연친화적인 학습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인영 교사는 "농작물을 재배하면서 정서를 순화하고 학교 폭력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텃밭체험에 참가한 3학년 김기문 군은 "텃밭 가꾸기 활동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고, 식물에 대한 애착을 가지게 된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앞으로 잘 키워 수확할 생각을 하니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달 텃밭 가꾸기에 참가하지 못한 학급과 학년은 19일 추가로 텃밭 가꾸기에 나선다.

강희진 학생기자 신라중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