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속 딱딱한 문제 풀이 대신 다 함께 놀이하며 수학을 배운다.
지난 4, 5일 부산 금정구 금성동 부산시학생교육원에서 '동래 수학 학생 창의캠프'가 열렸다. 이번 캠프는 단순한 문제 풀이식 수학 교육을 벗어나 체험을 위주로 하는 탐구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수학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마련됐다. 동래교육지원청 주관으로 열린 이번 캠프에는 초·중학생 210명이 참가했다. 특히 이번 캠프에는 동래교육지원청 소속 학교뿐만 아니라 남부와 해운대교육지원청 소속 학교의 중학생 48명도 함께 참여해 수학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중학교에서는 고교 진학을 앞둔 3학년을 제외한 1, 2학년이 참여했다. 1학년은 다양한 방법으로 다변체를 탐구하는 심화탐구를 진행했다. 2학년은 삼각형으로 이뤄진 다면체인 델타다면체와 여러 개의 다면체로 이뤄진 카탈랑 다면체에 대해 알아보는 심화탐구로 기하학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고 수학 구조물 만들기 대회와 같은 단체활동도 했다. 특히 이번에 처음 개최한 수학 구조물 만들기 대회는 학생들의 종합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진행한 초등부는 5학년을 대상으로 시어핀스키 삼각형과 관련한 주제탐구를 비롯해 수학골든벨, 카프라 도미노 만들기 등 흥미로운 수학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연정 동래교육지원청 중등교육지원과장은 "체계적인 탐구 활동으로 수학적 호기심을 충족하도록 해 학생들이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느꼈으리라 본다"며 "협동심과 배려심도 함께 배우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인태 학생기자 용인고 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