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강서체육공원에서 열린 제6회 휴&락 부산청소년문화축제에서 한 밴드팀이 공연하고 있다.

- 동아리 퍼포먼스·부스 운영
- 백양고 넥슬라이스 팀 대상

'청소년의 꿈과 끼로 도전하라'.

지난 19일 부산 강서구 강서체육공원에서는 가을답지 않은 뜨거운 햇볕 아래 더더욱 뜨거운 청소년들의 열기가 더해졌다. 이날 열린 제6회 휴&락 부산청소년문화축제에서는 부산지역 각 학교 동아리들이 준비한 다양한 공연과 퍼포먼스가 잠시 한눈팔 틈 없이 무대를 수놓았다.

이날 대회는 강서구종합사회복지관과 강서구자원봉사센터, 강서구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부산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이 축제는 2010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다. 대회는 단순히 청소년들이 참여한 경연대회 무대뿐만 아니라 동아리마다 부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해 청소년 박람회 역할까지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청소년이 행사에 참여하고 그 덕분에 축제도 더욱 풍성해지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경연대회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팀이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개인 노래경연을 시작으로 댄스팀, 밴드팀은 물론 태권도 시범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져 청중들을 즐겁게 했다.

여러 참가팀 중 단연 돋보였던 '넥슬라이스' 팀이 대상을 차지했다. 백양고 밴드 팀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 팀은 환상적으로 호흡을 맞추며 출중한 실력과 무대 매너를 선보였다.

이들이 이 같은 팀워크를 보인 것은 어릴 때부터 가깝게 지내온 친구들이 모여 만든 팀이기 때문이다.

팀 리더이자 보컬을 맡은 김민석(백양고 3) 군은 "우연히 휴대전화로 검색하다가 이 대회를 알게 돼 참여했는데 대상을 받아 정말 행복하다. 어릴 때부터 친하게 지내온 친구들과 함께한 무대라 부담을 덜 수 있어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고 말했다.

휴&락 청소년축제는 경연 방식으로 치러지기는 하지만 '축제'에 더 큰 의미를 두는 만큼 참가하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이들의 경연을 관람하는 청소년까지 하나가 돼 체험하며 즐기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의미가 크다.

동아리 경연과 박람회 총심사를 맡은 서정일(부산예술대 실용무용과) 교수는 "많은 청소년이 경연과 박람회를 통해 문화를 즐기는 열정이 뜨겁게 느껴졌다. 이런 무대를 즐기는 자체가 좋은 기회인 만큼 이러한 참여 기회가 더 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조희재 학생기자 강서고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