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서울국제고 대강당에서 열린 학술제에서 부산국제고 김현규 군이 참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서울국제고에서는 전국의 6개 국제고 학생들의 참여한 한바탕 토론 난장이 펼쳐졌다.

이날 열린 행사는 제7회 국제고연합학술제로, 2009년 처음 서울국제고 주최로 열린 이후 서울, 부산, 고양, 동탄, 세종, 인천국제고 등 전국의 6개 국제고가 번갈아가며 열고 있다.

올해는 한 순번이 돌아 다시 서울국제고가 대회를 주최했다. 학술제는 각 학교 학생들이 모여 견해를 공유하고 함께 국제적인 시각을 넓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행사에는 6개교 170여 명이 참가했다. 일부는 사회자와 발표자, 평론가 역할로 참여하고 나머지 학생은 진지한 청중으로 대회를 지켜봤다. 부산국제고에서는 27명이 참가했다.

이번 학술제는 '지역화:지역사회에 대한 세계적인 초점'을 주제로 열렸다. 학생들은 지역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고리원자력발전소와 인천아시안게임 등 지역사회의 관심사를 들고 나왔다. 각 학교 발표자가 해당 지역과 관련한 내용을 발표하면 평론가가 자기 의견을 제시하며 질문을 던졌다. 발표자는 이에 맞춰 답변하고 이어 청중이 참여하는 질의응답 시간도 있다. 각 학교 대표선수로 참여한 학생들은 날카로운 질문과 답변으로 학술제의 분위기를 높였다.

모든 학교 발표와 질의응답이 마무리된 뒤 6개 학교 대표가 차례대로 소감을 밝히고 행사가 막을 내렸다.

학술제에 참가한 박정민(부산국제고 2) 양은 "발표를 하고 질문에 답하면서 지역화라는 주제를 깊이 있게 생각해볼 수 있었다. 여러 학생과 의견을 나눈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내년 학술제는 부산국제고에서 열리게 된다.

류하영 학생기자 부산국제고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