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에서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금요일 오후 일찌감치 야구장을 찾은 관중은 경기 전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펼쳐진 난타 공연팀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었다. 흥겨운 무대를 펼친 주인공은 장평중 동아리인 '장평세로토닌난타클럽'.

이날 롯데 자이언츠 야구단의 초청으로 장평중 학생 35명은 선생님 5명과 함께 무료로 경기를 관람하며 공부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었다. 이날 참여한 학생 가운데 10명의 난타클럽 부원이 경기 전 이벤트의 하나로 많은 관중 앞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였다.

이들은 하늘색과 흰색이 어우러진 공연복을 입고 홈 베이스 근처의 운동장에서 공연을 펼쳤다. 이들의 공연은 외야 중간의 전광판으로도 중계됐다.

장평세로토닌난타클럽은 음악을 통해 긍정적인 자아상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2013년 창립했다. 20명의 부원이 활동하는 난타클럽은 역사는 길지 않지만, 지역에서는 유명세를 떨쳐 여러 행사에 초청받고 있다.

학예제와 졸업식, 입학식과 같은 교내 행사뿐만 아니라 삼성클래스 캠프, 부산시 공무원 자원봉사단 발대식 등에서도 공연했다.

이들은 평소 동아리활동 시간 외에 매주 수요일마다 교내 강당에서 교육과 연습을 하고 있다. 그런 덕분에 사직야구장과 같은 큰 무대에서도 어려움 없이 공연을 마칠 수 있었다.

동아리 부원인 3학년 이채현 양은 "이번에 많은 사람 앞에서 공연을 무사히 마쳐 뿌듯했다. 그동안 많은 곳에서 공연했지만, 이번에는 공연 사실을 모르고 야구장을 찾은 관중을 대상으로 공연해 다른 때보다 더 열심히 연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소영 학생기자 장평중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