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학생이 부산 북구 구포도서관의 프로그램 안내를 보고 있다.

'올 여름방학은 공공도서관에서 피서하면 어떨까?' 방학 때도 대부분 학교에 나가 공부하거나 진로를 고려해 다양한 활동을 하는 고교생과 달리 중학생들은 허투루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많다. 이럴 때 집 주변의 공공도서관을 잘 활용하면 피서하면서 마음의 양식을 쌓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강좌도 들을 수 있다.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는 방법도 있다.

부산 북구 구포도서관은 장서실 외에도 학생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있다. 1층 정보누리터에서는 언제든지 원하는 DVD를 골라 무료로 영화를 볼 수 있다.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을 수 있을뿐 아니라 손쉽게 대출카드를 만들어 책을 빌려 읽을 수도 있다. 구포도서관에는 북이독서토론회가 있어 매달 한 차례 모임을 한다. 독서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이라면 언제든지 참여할 수 있다.

문화 프로그램도 이용해 볼 만하다. 부산지역의 대부분 공공도서관은 방학을 맞아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강좌를 마련했다. 교양강좌 외에 영어 등 교과학습과 관련한 강좌를 저렴한 비용으로 들을 수도 있다. 자기가 사는 지역의 도서관에 관한 정보는 해당 도서관의 게시판이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양을 쌓는 다양한 활동에 더해 봉사점수를 쌓는 길도 있다. 대부분 도서관에는 책 정리, 영어 스토리텔링, 동화구연 등 청소년이 맡아 할 수 있는 다양한 봉사활동이 있다. 김은경(구포중) 양은 "도서관에서 무료로 영화를 보거나 중학생을 위한 강좌가 많다는 걸 몰랐다. 방학 중에 구포도서관을 자주 이용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허수연 학생기자 구포중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