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이라면 한 번쯤은 이동식 헌혈차를 본 경험이 있다. 하지만 인터넷에 퍼진 헌혈의 부작용에 대한 소문이나 헌혈에 대한 불안감으로 헌혈하지 않는 학생이 많다.

혈액은 아직 인공적으로 만들거나 대체할 물질이 없어 수혈이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유일한 수단이다. 또한 혈액은 적정 보유 기간이 5일이다. 자원자의 꾸준한 헌혈이 필요하지만 우리나라는 헌혈 공급 대부분을 청소년에 의존해 방학 때 혈액이 부족하다.

19일 현재 AB형을 제외한 모든 혈액보유량이 5일분 이하이다. 특히 O형의 보유량은 적정 혈액 보유분을 한참 밑도는 2.7일분이라고 한다.

사람이 헌혈을 꺼리는 것은 헌혈에 대한 부작용 때문이다. 인터넷에는 헌혈 부작용에 대한 글이 많고 주변에서 헌혈 후 어지럼증으로 쓰러졌다는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정상적인 사람은 전체 혈액량의 15%를 비상 시 대비해 여유분으로 보유한다. 헌혈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건강에 무리가 없다고 한다. 헌혈 전 설명을 충분히 듣고 지시에 따른다면 헌혈에 대한 부작용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헌혈하는 방법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편이다. 헌혈은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서 운영하는 '헌혈의 집'이나 한마음혈액원에서 운영하는 '혈액카페'에서 할 수 있다. 2004년 7월 1일부터 시행한 헌혈실명제로 신분증을 지참해야만 헌혈할 수 있다.

헌혈하면 헌혈증서를 받는데 이 헌혈증서는 추후 수혈이 필요하면 이용해 금액을 공제받거나 필요한 사람에게 기부할 수 있다. 또한 4시간 봉사시간과 사은품도 받을 수 있다. 헌혈 후 1개월 이내에 개인헌혈기록카드에 기재한 주소지로 검사결과 통보서도 발송된다.

김강리 학생기자 성일여고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