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단백질이 쌓이는 구조를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에도 한걸음 다가갈 전망이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서울서부센터 김선희 박사 연구팀은 전자상자기공명법을 이용해 쥐의 아밀로이드 펩타이드와 구리의 결합구조를 규명했다고 1일 밝혔다. 뇌 내 아밀로이드 섬유 침착 현상은 아밀로이드 펩타이드가 집적돼 섬유조직을 형성, 이 섬유조직이 모여 플라크를 형성한다. 아밀로이드 펩타이드와 금속이온(구리)의 결합에 밀접한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쥐는 치매에 걸리지 않아 아밀로이드 펩타이드가 금속이온과 결합하는 과정에서 섬유화가 일어나지 않아 이 원인을 밝히려는 연구가 이어져 왔다. 이번 연구를 통해 쥐의 아밀로이드 펩타이드와 금속이온을 결합 해주는 아미노산이 인간과 다름을 밝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