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개발한 'BLE 전자카드'.

이동통신 3사가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강화하고 나섰다.

SK텔레콤은 'BLE(블루투스 저전력) 페이먼트' 기술과 'BLE 전자카드' 등 새로운 모바일 결제 기술을 개발했다. 내년 상반기 상용화 예정인 'BLE 페이먼트'는 결제 정보가 담긴 스마트폰을 'POS'기기에 접근만 시키고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결제가 끝나는 '초간단 결제 인증 시스템'이다.

'BLE 전자카드'는 사용 중인 여러 장의 플라스틱 카드를 기존 카드와 동일한 형태의 전자카드 하나로 통합해 관리하는 기술이다.

KT는 비밀번호 입력조차 생략한 새로운 결제 인증 시스템 '올레 앱안심인증'을 만들었다. 이는 고객의 스마트폰의 단말 정보와 KT가 보유한 사용자 데이터베이스를 비교, 본인을 확인하는 시스템이다. 비밀번호 입력 등 별도의 과정 없이 자동으로 결제를 완료할 수 있다. KT는 우선 모바일 카드인 '신한 앱카드'에 '올레 앱안심인증' 서비스를 우선 적용시킬 예정이다.

LG유플러스도 간편결제 시스템 '페이나우'를 지난달 출시했다. 설치 후 최초 1회 결제정보를 등록으로, 모바일과 PC에서 손쉽게 결제할 수 있다. 이미 10만여 개의 가맹점을 확보했고 결제 방식 또한 신용카드 뿐만 아니라 계좌이체, 휴대폰 소액결제 등 다양한 수단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이르면 내년 초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나우'에 개인 간 송금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페이나우의 송금 서비스는 뱅크월렛카카오와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