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사직여고에서 열린 직업 멘토링 특강에 참가한 학생들이 국제신문 박창희 논설위원의 '기자란 무엇인가'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부산 사직여고에서는 지난달 27일부터 약 두 달간의 일정으로 졸업생과 학부모 가운데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분들을 강사로 모시고 진로 탐색을 위한 직업 멘토링 특강을 진행하고 있어 관심이 간다. 특강의 대상은 이 학교 1, 2학년 학생들이다.

이번 특강에 참가한 직업군은 공무원, 스튜어디스, 기자, 연구원 등 10개로 구성되어 있다. 이 가운데 5개 직업 강의는 마무리됐고 앞으로 5개 강의가 남아 있다. 각 강의는 강사의 간략한 직업 소개와 함께 주로 학생들이 질문하면 강사가 답변하는 소통의 방식으로 이뤄져 더욱 흥미를 높일 수 있었다. 학생들은 관심을 가졌던 직업에 대핸 생생한 정보와 지식을 얻고 조언까지 받으며 삶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었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국제신문 논설위원인 박창희 기자의 특강에 참여한 정혜인(17) 양은 "진로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되었고 삶의 방향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보는 계기가 되었다. 기자라는 직업에 대해 폭넓고 체계적인 정보를 접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특강은 한명의 강사를 초청하여 단체로 강의를 듣던 기존의 방식과 달리 소수의 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직업군의 심층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졸업생과 학부모를 강사로 하여 편안하고 유대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어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올해 처음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보니 학생들의 개선 요구도 많았다. A양은 "학급별 인원 제한이 있어서 특강이 필요해도 참가하지 못하는 학생이 많았다. 평소 접하기 힘든 예체능 분야도 다뤘으면 좋겠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처럼 미흡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수아 학생기자 사직여고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