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중점학교인 부산장안고등학교는 지난 18일부터 1박 2일 간 '온고지신(溫故知新)'이라는 슬로건 아래 몸소 체험하고 느끼는 과학축제인 JSF(Jangan Science Festival)를 성대하게 열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JSF는 지역 주민과 부산시내 중학생, 인근 지역 장애우를 초청해 진행됐다. 프로그램은 체험한마당, 도전과제, 창의력 미션 수행, 협력과제로서의 에코사이언스쇼인 클레이애니메이션 발표대회, 명사 초청 특강 등으로 이루어졌다.

JSF는 전통적으로 1, 2학년을 중심으로 학생회가 주관하는 행사로서, 올해는 'By searching the old Learn the new'이라는 정신에 따라, 졸업한 선배들이 행한 과학 탐구 활동의 주제들을 두루 탐색한 뒤에 거기에 창의적 아이디어를 보태거나 기존의 주제를 탈바꿈시키는 테마를 선정하여 탐구를 진행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첫날은 '체험 한마당' 행사로, 'STEAM형 체험 부스 운영'과 '도전 과제'가 진행되었다. 27개의 체험 부스는 2학년 27개팀이 각기 다양한 STEAM의 요소(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를 갖춘 주제로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되었다. 물리, 화학, 생명과학의 요소를 갖춘 '향기나는 선풍기'팀, 물리와 예술의 결합인 '리얼스틸'팀, 화학과 인문의 결합인 '다함께 차차차'팀과 화학에 예술적 요소를 가미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팀 등이 주목을 끌었다. 밤에는 로봇들이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로봇공연'을 선보였는데 재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은 열띤 로봇공연에 환호를 보냈다.

둘째 날에는 1학년이 주축이 되어 '창의적 클레이 애니메이션 만들기'가 진행됐다. 이 활동은 과학, 수학, 기술, 인문, 예술, 환경 등의 여러 요소를 활용하여 제작한 클레이(점토) 동영상을 만들어 상영하는 것이다.

김혁규 교장선생님은 "과학중점학교 학생답게 매년 아이템이 참신해지고 있어 학생들의 성장을 체감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1학년 이창성 군은 "작년에는 MOU 체결 학교인 일본 죠난고교가 왔었는데, 올해는 상호 방문의 해가 아니라서 아쉬웠다"며 "축제 준비를 하느라 힘이 들었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민주영 학생기자 부산장안고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