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 서면 궁리마루에서 열린 '궁리하라 물로켓! 날아라 나의 꿈!!' 프로그램의 참가 학생들이 물로켓을 쏘아올리고 있다. 국제신문DB

여름방학을 맞아 부산지역 과학관 등에서 과학실험 및 체험교실이 잇따라 열린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는 24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신나게 즐기며 과학을 체험할 수 있도록 부산진구 서면 궁리마루 등 부산의 7개 과학관에서 무료 과학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궁리마루에서는 넓은 운동장을 이용해 매주 토·일요일 오전, 오후 2차례씩 '궁리하라 물로켓! 날아라 나의꿈!!'이 진행된다. 음력 7월 7일 칠석날인 다음달 2일에는 무더운 여름밤 가족과 젊은 연인들이 함께 추억을 나눌 수 있는 '사랑은 은하수를 타고' 이벤트가 오후 6시부터 밤 11시까지 펼쳐진다. 천체망원경 10여 대에는 부산과기협 천문지도사들이 각각 배치돼 견우별과 직녀별 찾기를 도와준다.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가족참여형 무료 프로그램인 'fun & FUN 과학관'은 부산시 후원으로 서면 궁리마루와 LG사이언스홀·부산어린이회관(부산진구), 우장춘기념관·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동래구), 어촌민속관(북구), 수산과학관(기장군) 등 7개 과학관에서 매주 토·일요일 개최된다. 이와 별도로 남구 문현금융지구 내 기술보증기금 과학기술체험관에서는 매주 화, 수, 목, 금요일에 체험관 투어와 'fun & FUN'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가족은 궁리마루 및 각 과학관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하면 된다.

LG사이언스홀은 초등학생들이 생활 속 흥미로운 과학체험을 영어와 함께 할 수 있는 '영어과학여행'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LG사이언스홀의 인기있는 과학체험 전시물을 중심으로 다음달 2일 진행된다. 선착순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영어 전담 사이언스커뮤니케이터와 함께 체험 전시물들을 즐기면서 과학 영어를 접하고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다음달 9일과 23일에는 부모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LG사이언스홀 과학교실이 열린다. 사회적 배려대상자 자녀 160여 명을 초청해 학교 밖 수업으로 진행한다. 또 부산시는 다음달 4~ 21일 해운대·명지자원에너지센터(생활폐기물 소각장)에서 초등학생과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친환경 생활과학 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센터 내 홍보교육관 및 소각장 현장 견학과 친환경 자원화 교육 등으로 꾸며진다. 프로그램의 상세한 운영사항은 궁리마루, 부산시 및 부산환경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