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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DJ] 반려동물 키운다면 ‘천식’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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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천식은 애완동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알레르기 원인 물질이 되는 알레르겐이 동물의 털 뿐만 아니라 동물의 비듬, 타액, 오줌 등 여러 종류의 물질을 통해 천식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발생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신대복음병원 최길순(알레르기내과) 교수에게 천식에 대해 Q&A 형식으로 알아본다.

사진=유튜브 캡처
■ 증상
- 발작적인 기침과 쌕쌕거리거나 가랑가랑하는 숨소리, 가슴이 답답하고 숨 찬 증상이 천식의 대표적 증상입니다. 특히 이런 증상들은 항상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특정 요인에 노출되면 증상이 생기거나 심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예를 들어 요즘 같은 날씨에 에어컨 찬바람에 노출되거나, 담배연기나 먼지 많은 곳에서 갈 경우 증상이 생기고, 낮보다는 밤에 심한 양상을 보입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숨찬 증상은 없이, 단순히 마른기침만 지속된다든지 목에 가래가 걸린 느낌의 비특이적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기침 감기가 자주 오고, 한번 걸리면 감기 유사 증상이 3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감기시 밤이나 새벽에 기침이 더 심해지고 숨이 찬 증상이 생기는 경우, 추운 날 외출하거나, 운동할 때, 등산할 때, 또는 특정 환경에서 기침이나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고 가슴이 답답한 경우,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있는 경우, 가족 중에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경우에 천식을 더 의심해 볼 수 있고 이 경우 천식 관련 검사를 받아 보아야 합니다.

■ 원인
- 천식은 일반적으로 알레르기의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에서 알레르기 원인 물질이나 대기오염, 흡연, 바이러스 감염 등의 여러 환경적 요인이 상호작용하여 발병하는데요. 이중 알레르기 원인 물질이 중요합니다. 알레르겐이라고도 하는데요, 대표적으로 집먼지 진드기, 동물, 곰팡이, 꽃가루가 있습니다.

집먼지 진드기는 가장 흔한 원인 알레르겐으로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미세하고, 주로 먼지 속이나 천으로 된 곳에 많이 서식하는데요,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진드기의 숫자가 급속히 증가하므로 이 시기에 천식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난방을 하는 시기가 되면 진드기의 배설물이 건조되면서 부셔져 미세 먼지로 변해 알레르기 증상을 더욱 악화시킵니다. 이렇듯 집먼지 진드기는 대부분 일 년 내내 증상을 일으킵니다. 곰팡이는 습한 곳에 주로 서식하며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입니다.

최근에는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동물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동물 알레르기는 동물 털에 의한 것으로 생각하지만, 동물의 비듬, 타액, 눈물, 오줌, 대변 등 여러 종류의 물질이 알레르기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꽃가루는 계절에 따라 원인이 되는 꽃가루가 다른데요. 봄에는 나무 꽃가루가, 늦봄에서 초여름에는 잔디 꽃가루, 가을에는 잡초 꽃가루가 날리므로 어떤 꽃가루가 원인이 되는지에 따라 증상이 발생하는 시기가 달라집니다.

이외에도 아스피린과 같은 소염진통제가 원인이 되기도 하고, 드물게는 식품이나 약에 들어가는 첨가제가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또한 직업과 관련하여 이소시아네이트나 나무 분진 등 다양한 물질이 원인이 되어 천식이 유발된 수 있습니다.

■ 치료방법
- 천식 치료는 천식 원인이나 악화요인에 노출되지 않도록 생활관리를 하면서 약물 치료를 시행합니다. 가끔 영화나 드라마에서 천식 환자가 호흡곤란이 왔을 때 입에 기구를 대고 훅~하고 들이마시고 나면 진정이 되는 장면 보신 적 있으시죠. 이 때 사용하는 것이 대표적 증상완화제인 속효성 기관지 확장제입니다. 효과가 빨리 나타나신다고 하여 간혹 다른 약 없이 이 약만 사용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 경우 기관지의 알레르기 염증이 더 심해져 천식이 더 심해질 수 있고, 이 약제는 내성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필요할 때는 효과를 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천식 치료에 있어 사용하는 가장 중요한 약제는 기관지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매일 규칙적으로 사용하는 흡입용 증상조절제입니다. 증상이 없다고 하여 기관지 염증이 다 치료된 것은 아니므로, 증상이 없어진 후에도 일정기간 더 흡입 증상조절제를 사용해야하며, 의사와 상의하여 흡입제 중단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생물학제제의 주사치료제도 사용되고 있는데 주사치료제의 대상이 되는 환자에게서는 효과가 매우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비용이 비싼 약제로 사용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약물 치료 외에 알레르기 원인 회피가 불가능 한 경우 근본적인 치료로 면역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 생활치료
- 천식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기관지의 알레르기 염증을 치료하는 것입니다. 생활 치료만으로 기관지 염증을 해결할 수는 없으므로 증상이 있을 때는 반드시 병원 치료를 통해 약물 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하지만, 약물 치료만큼 중요한 것이 생활 관리인데요. 천식을 악화시키는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규칙적인 식습관과 적절한 운동과 수면, 스트레스 관리가 함께 이뤄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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