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꾀병이라고 생각한 허리 통증... 이 질환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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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허리디스크라고 하면 디스크가 제 위치를 이탈해 신경을 누르는 것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디스크내장증은 디스크 자체에 문제가 생기면서 통증을 만든다. 특히 엑스레이, CT 검사로는 제대로 진단되지 않아 꾀병으로 오인받기도 한다.

고신대복음병원 이재현(재활의학과) 교수에게 디스크 탈출의 전단계 ‘디스크내장증’에 대해 Q&A 형식으로 알아본다.

사진=유튜브 닥터DJ 캡처
■ 디스크내장증이 뭔가요?
- 디스크는 추간판, 즉 척추사이에 있는 충격을 흡수하는 판인데요. 그 안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으로 디스크를 구성하는 수핵과 섬유륜, 종판 등의 손상으로 인해 통증을 만들어내는 질병상태입니다.

■ 디스크내장증이 보내는 몸의 신호가 있을까요?
- 물론 있습니다. 디스크 내부의 손상이 생기면 우리 몸은 외부에서 통증을 느끼는데, 내부손상과 연관되어서 나타난다고 해서 연관통이라고 부릅니다. 예를 들어 심장의 문제가 등과 팔의 통증으로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목디스크 내장증의 연관통은 목과, 어깨, 어깻죽지, 날개 뼈와 그 주변의 통증이 대표적이고요. 허리디스크 내장증은 허리, 엉덩이, 골반, 꼬리뼈, 사타구니 쪽에서 연관통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위험 요인들을 알려주세요.
- 디스크는 척추로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그 힘이 커지는 자세와 동작이 되겠죠. 다만 유전요인도 절반이상을 차지하는데, 80세 할머니보다 훨씬 심하게 손상된 3~40대 환자분들의 디스크도 드물지 않게 보게 됩니다.

■ 예방법이 없을까요?
- 예방법은 디스크에 가해지는 힘을 줄이는 적절한 자세와 동작으로 일상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또한, 걷기와 달리기운동이 디스크에 가해지는 저강도의 반복된 충격은 디스크 속 세포의 활성화를 도와서,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허리 디스크가 더 튼튼하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사진=유튜브 닥터DJ 캡처
■ 방치하면 어떻게 되나요.
- 허리와 주변의 연관통이 심해지고 가벼운 숙이는 동작이나 기침에도 통증이 악화됩니다. 계속 방치하다보면 디스크 위치에 따라 팔 혹은 다리가 터질 것 같은 통증과 저림이 발생할 수 있는데, 디스크내장증의 손상이 회복되지 않고 쌓이면서 디스크가 탈출되고 신경뿌리병증이 생겼다는 뜻입니다. 노인환자 분들에서는 척추관협착증으로 진행되어 얼마 못 걷고 다리가 저려서 쉬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 치료방법을 알려주세요.
- 디스크내장증의 치료방법은 칼날에 베인 손가락을 치료하는 것과 같습니다. 밴드를 붙여놓고 아물 때까지 다친 손가락에 힘을 많이 주지 않잖아요? 디스크내장증도 똑같습니다. 일단, 손상되고 찢어진 디스크가 아물어 들어가기 위해서 일상생활 자세와 동작 교정을 배우고 스스로 열심히 하는 것이 기본 뼈대가 됩니다. 그것이 기본이 되지 않으면 다른 운동과 재활의 효과가 줄어들고 곧 재발하게 되니까 진료실에서 제가 여러 번 강조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디스크내장증은 수술이나 시술이 필요하지 않고, 일부의 경우에서 조절되지 않는 통증을 경감하기 위해 주사치료를 시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허리에 좋은 생활습관을 알려주세요.
- 진료실에서 알려드리는 방법은 일단 앉아계실 때는 의자 등받이와 허리쿠션을 꼭 사용하셔서 내가 힘을 주지 않고도 자세유지를 할 수 있도록 하고요. 체위변경이 있을 때나 일할 때에는 허리의 전만자세는 유지한채로 엉덩이관절과 무릎관절을 굽히고 펴면서 전만자세를 유지하는데, 의자에서 일어나거나, 세수하기, 머리감기 등을 할 때 마치 얕은 스쿼트를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또 중요한 것은 바닥에 앉거나 쪼그리는 동작을 하지 않는 것인데요. 굽어지는 골반을 따라서 요추가 굽을 수밖에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딱딱한 침대를 사용하시지 말고 허리를 받쳐주는 어느 정도 푹신한 침대를 사용하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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