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전환에 맞춰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내놨다.

6일 시에 따르면 엔데믹 전환으로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단체관광객 유치를 위한 특전을 마련했다. 여행사 및 관광호텔업체가 단체관광객을 유치해 관광지 음식점 숙박업소 등을 이용하면 일정 금액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대상 분야는 내·외국인 모두 숙박비 버스비(당일관광) 체험비 홍보비 등을 일정 비율 지급하는 것이 골자다.

태화강 국가정원을 거니는 관광객들. 국제신문 자료사진

내용을 보면 우선 울산을 찾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숙박 인센티브 대상을 8인 이상에서 5인 이상으로 기준을 완화했다. 또 외국인 관광객 1인 1박당 2만 원씩(최대 3박)을 지원하기로 했다.

내국인에 대한 지원도 대폭 확대한다. 내국인 관광객은 기존대로 8인 이상 1인 1박당 2만 원을 지원하면서 기준 충족 시 최대 2만 원까지 각종 체험비의 50%를 보조해 준다.

반면 당일 관광버스 비용 지원은 하루 1대당 기존 16∼19인 35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20인 이상 50만 원에서 35만 원으로 줄였다. 이는 당일 관광보다는 체류형 숙박 관광객을 늘리기 위한 조치라고 시는 설명했다. 대신, 4인 이하 철도이용객들을 대상으로 렌터카 또는 공유 차량을 이용했을 때 1대당 2만∼4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가했다.

울산시 정연용 관광과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울산을 찾는 개별관광객과 단체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적극 대응해 코로나19 이전 상황으로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 할 수 있도록 각종 특전 제공을 통한 단체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지역관광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