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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망한 겨드랑이 냄새, 땀샘 제거술로 잡는다

액취증 치료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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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땀 분비물 자체엔 악취 없어
- 세균과 결합 암모니아 발생
- 체취 심하면 고지방식 절제
- 전문의 상담 … 맞춤형 시술

올 봄 어렵사리 입사한 20대 후반의 여성 직장인 김모 씨. 입사 후 첫 여름을 앞두고 암내라 불리는 액취증 때문에 고민이 많다. 학창시절부터 유독 땀이 많아 겨드랑이가 축축하게 젖고, 냄새가 심하게 나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다. 취업 준비 기간에는 그 사실을 잊었지만 입사 후 그 스트레스가 재발하고 있는 것이다.

땀은 체온조절 기능의 일환으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여름철 기온이 올라가면 누구나 평소보다 많은 양의 땀을 흘리지만 보통 빠르게 증발하기 때문에 이를 의식하는 이는 드물다. 하지만 김 씨처럼 암내가 심하면 단체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대인기피증까지 이어질 수 있다. 흔히 암내의 원인을 땀으로 생각하는 이가 많은데 사실 땀 자체는 냄새가 없고, 땀이 피부에 존재하는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냄새를 유발하는 것이다.
윤성호 파라디아성형외과 원장이 액취증 환자를 수술하고 있다.
■땀 자체는 냄새가 없다

인체에는 약 400만 개의 땀샘이 있다. 크게 에크린 땀샘과 아포크린 땀샘으로 분류한다. 전신에 분포하며 체온 유지 기능을 담당하는 에크린 땀샘은 물과 나트륨, 미량의 염소와 칼륨 등이 주성분이어서 경미한 체취를 남긴다. 반면 주로 겨드랑이 등 피하지방층에 집중돼 있는 아포크린 땀샘은 지질이나 단백질 등 유기물의 함량이 높아 과다 분비되면 피부 세균과 결합, 반응해 지방산과 암모니아가 발생하면서 특유의 냄새를 유발하는 액취증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땀 냄새로 인해 체취가 심해졌다고 느낀다면 마늘과 양파 달걀과 유제품, 육류나 튀김류 등 고지방식의 섭취를 줄이고 겨드랑이 부분의 통풍과 청결 유지에 신경을 써 땀 냄새를 완화해보는 보조적인 노력을 해볼 수 있다.

이러한 노력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액취증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평소 암내를 자각한 경험이 있거나 옷의 겨드랑이 부분이 변색된다면 액취증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암내 제거 수술이라 불리는 액취증 수술은 냄새를 유발하는 근본적인 원인인 아포크린 땀샘을 제거해 증상을 해소한다. 액취증은 심각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치료하지 않아도 된다. 윤성호 파라디아성형외과 원장은 “심한 겨드랑이 냄새로 한정된 실내 공간에서 생활하는 학생이나 직장인이라면 정신적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대인 기피증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커 자신감 있는 사회생활을 위해선 치료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수술 후 한 달 팔 운동 삼가야

액취증 치료는 ▷절제법 ▷절개법 ▷흡입법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재발가능성, 부작용, 흉터 및 통증, 회복기간 등을 고려해 환자에게 맞는 치료법을 택해야 한다. 액취증 수술은 예전에는 털이 난 피부를 함께 제거했지만 보기 싫은 흉터와 이로 인한 반흔 구축(拘縮)으로 운동 제한이 그 부작용으로 생길 수 있다. 이후 고주파나 절연침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겨드랑이 주름위에 3㎝ 정도의 절개창을 통해 아포크린 땀샘을 직접 제거하고 다시 봉합하는 절개식 수술이다. 하지만 이 방법은 흉터가 남을 수 있고 회복기간이 긴 단점이 있다.

보톡스 시술이나 초음파·레이저 장비를 이용한 액취증 수술법도 있다. 절개식 방법에 비해 시술시간이 짧고 흉터가 많이 남지 않아 비교적 간단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어 최근 많이 시행되고 있다. 액취증 수술 후에는 가능한 한 한 달 정도는 수영 등 심한 팔 동작이 필요한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윤성호 파라디아성형외과 원장은 “액취증 치료는 사람마다 단위면적당 정상적인 아포크린샘, 땀샘의 수가 다르고 진피층의 두께도 달라 완치시킬 수 있는 최대 범위까지 환자에게 맞게 시술해 재발 가능성을 낮춰야 한다“며 “다양한 증상의 액취증 치료 경험이 풍부한 병원을 골라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흥곤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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