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종합병원(병원장 김동헌·전 부산대병원 병원장)이 ‘지역응급의료기관’에서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승격 지정됐다.

온종합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 온종합병원 제공

온종합병원은 지난 22일 열린 부산시 응급의료심의위원회에서 시설·인력·장비 및 법정기준 충족 여부, 의료기관 역량평가, 응급환자의 진료실적 부문 등에서 엄격한 실사를 거친 끝에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 심의를 통과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온종합병원이 이날부터 지역응급의료센터로 본격 진료에 들어가 부산진구는 물론 인근 사상·연제·동·남구 등 100만 명이 넘는 지역주민이 중증 응급진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온종합병원은 올해 보건복지부로부터 ‘국가지정 음압 치료병상’ 6개를 확보,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부산시 보건당국의 감염병 대처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

온종합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는 응급의학 및 외과 전문의 등 모두 5명의 전담 전문의가 24시간 근무하면서 임상 진료과 당직의와의 유기적인 협진 체계를 갖춰 응급환자 치료의 골든타임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온종합병원은 현재 ‘꿈의 암 치료기’인 방사선선형가속기·PETCT·MRI·CT 등 최신 의료장비들을 갖춰 암 병원을 비롯해 뇌혈관센터·심혈관센터·화상클리닉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응급센터 내에 440채널 최신 CT를 설치했고, 심근경색환자와 뇌혈관 질환자 치료를 목적으로 바이플레인 안지오 시설을 갖춰 중증환자의 최종치료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김동헌 병원장은 “이번 지역응급의료센터 승격을 계기로 중증 응급의료체계를 더욱 체계화해 뇌졸중, 급성 심근경색 등 중증 응급환자에 대한 대응력과 생존율을 높이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흥곤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