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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령의 한방 이야기] 심장·담 기력 보완해 공황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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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9-12-02 19:21:31
  •  |   본지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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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발작은 뚜렷한 이유 없이 죽을 것 같은 공포를 느끼는 불안증상으로, 극심한 공포와 불안이 갑자기 발생해 두근거림, 발한, 호흡곤란 등이 동반될 수 있으며, 공황발작이 반복되면 공황장애라고 볼 수 있다. 첫 발작은 대개 대인관계 갈등이나 파산, 사회적인 갈등 등 스트레스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공황장애의 구체적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신경전달물질 시스템의 장애나 뇌의 이상 등 생물학적 원인과 어렸을 때의 경험 및 인격발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공황장애는 공황발작 자체만으로도 환자를 고통스럽게 하지만, 예기 불안, 즉 공황발작이 다시 일어날 것에 대한 지속적인 걱정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회피적 혹은 의존적 성격으로 변하기 쉽다. 또한 공황장애에는 광장 공포증, 즉 탈출이 불가능하거나 도움을 청하기 어려운 장소, 혹은 동반자가 없는 장소에 대한 공포증이 쉽게 동반된다. 우울증, 알코올 중독 등을 겪게 되는 경우도 흔하다. 공황장애는 일반적으로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며,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어느 정도의 증상 경감 이후에도 재발하는 경우가 흔하다.

한의학에서는 공황장애를 경계, 정충으로 보고 치료한다. 경계, 정충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원인은 심담허겁, 즉 심과 담이 허약해 잘 놀라고 두려워하며 작은 불안에도 크게 반응하게 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온담탕과 귀비탕,공진단이 있다. 온담탕은 기가 울체(답답하게 막히거나 가득참)돼 담연이 생겨 밤에 잠을 잘 못자고 꿈을 많이 꾸며 잘 놀라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항상 불안한 것을 심, 담을 보하여 치료하는 처방이다. 이는 공황장애뿐만 아니라 불면증이나 우울증, 범 불안장애 등에서 치료효과가 있다. 귀비탕은 생각이 많거나 신경을 지나치게 써서 생기는 증상에 광범위하게 처방된다. 또한 사향과 녹용, 당귀, 산수유로 구성된 공진단은 수를 오르게 하고 화를 내리는 작용으로 인체 본연의 생리기능을 회복시키는 처방으로 심장의 기능을 강화하고 신경을 안정 시켜주는 작용이 강하여 공황장애 치료나 우울증 등에 아주 효과적이다.

두뇌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조절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혀져 있는 한의학의 전통적인 치료법인 침치료를 병행하면 치료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 공황장애는 그 자체로도 힘들지만 향정신성 약물 장기복용 시 부작용도 뚜렷하므로 한방치료는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광도한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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