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새해를 맞아 떡국을 끓여 먹으려는 집이 많다. 이 때문에 ‘집밥 백선생’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알려주는 떡국 조리법이 인기다.

백종원은 지난해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떡국을 쉽고 맛있게 만드는 방법을 설명했다.

그는 “흰 떡과 소고기, 파는 필수다. 마늘과 각종 기본양념도”필요하다고 먼저 말했다.

이어 백종원은 “떡은 그냥 쓰는 것 보다는 한 번 씻어서 써야 한다. 씻어서 건져 놓으면 된다”고 했다.

백종원은 “떡국 만들 때 헷갈리는 것 중 하나가 바로 1인분의 떡 양이다. 떡을 밥공기에 담으면서 먹을 사람의 양을 상상하면서 담으면 된다. 밥공기 하나가 1인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집에 쇠고기가 없고 돼지고기가 있다고 하면 은근히 돼지고기로 떡국을 끓여도 맛있다. 그다음에 굴로 끓여도 맛있다. 고기는 대충 썰면 된다”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고기를 푹 끓여서 육수를 안내고 하더라도 육수를 낸 것 같은 깊은 맛을 알려드리겠다. 참기름과 식용유, 그 다음에 정체불명의 소스 한가지가 사기팁이다. 식용유하고 참기름을 넣고 고기를 볶아주면 참기름 맛이 깊은 맛으로 바뀐다. 고기는 핏기가 가실 때까지 볶아야 한다. 이 때 처음부터 물을 한공기나 반 공기만 넣는다. 고기를 물로 밑간 하는 거다. 간장을 넣고 소금을 넣고 밑간을 하면 고기 안으로 양념 맛이 다 밴다. 그러면 나중에 물을 많이 넣고 끓여도 고기를 씹을 때 고기가 약간 간이 밴 맛이 느껴진다”고 ‘노하우’를 전했다.

이 때 고기가 어느 정도 익으면 물 한 공기, 국간장 두 큰 술을 넣고 바짝 졸이면 된다.

이후 물을 넣을 때는 떡을 넣은 밥공기 횟수에 두 그릇을 더하면 된다.

떡국에 올리는 지단을 만들 때는 달걀에 물을 살짝 넣으면 된다. 백 종원은 “물을 넣으면 잘 풀어진다. 센 불에 해서 약간 모양은 안나지만 확 볶아 부쳐낸 달걀을 떡국에 올려놨을 때가 맛은 더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단을 준비하는 동안 떡국 육수가 끓어 오르면 국물이 날 때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물에 안 불리고 살짝 씻어낸 떡국을 넣으면 된다. 이 때 간 마늘 등 한국 음식에 필요한 것을 넣는다”고 말했다.

백종원이 전하는 마지막 팁은 “겉절이나 김치 담글 때 쓰는 액젓이 있다. 떡국 마무리 간을 소금이나 간장으로 하지 말고 액젓으로 간하신다고 생각하면 쉽다. 까나리 액젓, 멸치 액젓, 참치 액젓 등 액젓은 다 괜찮다. 액젓은 끓어 오르기 전에 넣으면 된다. 그래야 떡국이 끓으면서 액젓의 비릿한 맛은 날아가고 감칠맛만 남는다”고 강조했다.

백종원은 달걀을 풀 때도 “떡국 달걀이 보들보들 해지려면 지단 만들 때처럼 여기에도 물을 살짝 넣고 풀면 좋다. 이후 준비했던 파 등을 넣으면 된다”고 전수했다. 이후에는 그릇에 예쁘게 옮겨 담고 지단과 김가루, 취향에 맞게 후춧가루 등을 넣어주면 완성이다. 이수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