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룡·별빛 체험 당항포관광지
- 요트·윈드서핑·래프팅까지 즐겨
- 갈모봉산림욕장·해지개 둘레길
- 탈박물관·한옥 등 온통 웰빙거리

경남 고성군은 공룡엑스포로 유명하다. ‘공룡나라 고성’에서는 공룡을 주제로 다채로운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고성의 대표적 관광지인 공룡세계엑스포가 열리는 주행사장인 당항포관광지 전경.

공룡세계엑스포가 열리는 주 행사장인 ‘당항포관광지’는 고성의 대표적 관광지이자 오토캠핑장이다. 낮에는 공룡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을, 밤에는 별빛 가득한 밤하늘을 보며 감성 캠핑을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여행지다. 5D 입체영상관에서는 눈앞에 살아 움직이는 듯 생생한 공룡 영상을 360도 스크린을 통해 관람할 수 있고, 공룡캐릭터관에서는 다양한 공룡캐릭터 조형물을 만나볼 수 있다. 당항포해전관, 거북선체험관, 자연사박물관, 수석전시관 등 다양한 볼거리도 갖추고 있다. 당항만을 끼고 있는 이곳에서는 여름철에 딩기요트, 크루저요트, 카약, 윈드서핑, 래프팅 등 갖가지 수상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 오토캠핑장은 구역마다 샤워실, 전기시설 등 편의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어 도심을 떠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힐링공간으로 정평이 나 있다. 127사이트가 마련돼 있다.

상족암군립공원의 공룡발자국 화석.

청정 자란만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하이면 ‘상족암 군립공원’은 해안길을 따라 1억 년 전 형성된 중생대 백악기 지층에 새겨진 2100여 족의 공룡발자국 화석을 만날 수 있다. 해안길을 따라 4㎞ 구간의 상족암 공룡길을 걷다 보면 주상절리의 병풍바위, 바닷물에 깎여 생긴 해식동굴, 기암절벽 등에서 잠시라도 눈을 뗄 수가 없다. 군립공원 내 위치한 고성공룡박물관은 공룡의 탄생부터 멸종까지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최초의 공룡전문 박물관이다. 공룡이 번성했던 백악기 공룡의 실물 화석, 고생물화석, 공룡이 살아 움직이는 공룡조형물 등이 전시돼 있다. 세계 최대 높이(24ｍ)의 공룡탑과 공룡놀이터 등도 조성돼 있어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공룡을 만나볼 수 있는 어린이 체험학습장으로 최적의 장소다.

고성읍 이당리에 위치한 ‘갈모봉 산림욕장’은 북적이는 인파 대신 여유롭게 힐링을 즐기고자 하는 관광객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70㏊ 면적에 30~50년생 편백, 삼나무, 졸참나무, 곰솔 등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이 중 피톤치드 방출량이 많은 편백나무가 수종의 63%를 차지하고 있다. 산책로 곳곳에 산림욕대, 음수대, 쉼터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걷는 내내 편백림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로 마음의 여유를 느낄 수 있다.

당항포 오토캠핑장.

고성읍 신월리의 ‘해지개 해안둘레길’은 가족 나들이나 연인과의 데이트 코스로 알려지면서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해지개’는 거대한 호수 같은 바다 절경에 해지는 모습이 아름다워 그립거나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나게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저녁 시간 경관 조명은 화려한 밤바다의 풍경을 연출한다.

나만의 탈을 만들 수 있는 고성탈박물관, 전통 한옥을 체험하며 고즈넉한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학동마을 돌담길, 신라 천년고찰 옥천사가 있는 연화산도립공원,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절경을 조망할 수 있는 문수암 등은 지친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에 충분한 곳이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