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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성장통 호소? 신경통증일 수도

키 성장에 관한 오해와 진실

  • 국제신문
  • 오상준 기자 letitbe@kookje.co.kr
  •  |  입력 : 2018-04-09 18:38:40
  •  |  본지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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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창 키 클 나이 이유없는 통증
- 성장통이라 오인해 방치 말고
- 다른 문제 없는지 병원 방문을

- 유전적 키에 맞게 성장하려면
- 달걀·메추리알 과다섭취 주의
- 3회 이상 우려낸 곰국도 피해야

초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의 주요 관심사이자 고민 중 하나가 자녀의 키 성장이다. 이런 관심과 대조적으로 키 성장에 관한 부정확한 정보가 의외로 많다. 키 성장과 한방 성장치료에 관한 오해와 진실을 정리했다.
   
심재원하이키한의원 심재원 원장이 한방 성장치료에 관해 상담하고 있다.
◇ 성장통은 키가 크는 신호다? (X)

청소년이나 보호자가 성장통을 언급하는데 대부분 잘 확인되지 않는 신경 통증인 경우가 많다. 아이들이 이유 없는 통증을 호소할 때 성장통이라고 오인하지 말고, 다른 문제가 없는지 꼭 확인할 필요가 있다. 신경 통증은 몸의 항병력이 떨어질 때 더 쉽게 나타난다. 성장통이 나타나는 시기는 대체로 급격한 성장을 하는 시기여서 많은 분이 신경 통증을 키가 많이 크는 신호로 잘못 받아들이는 것 같다.

◇ 사골국, 곰국을 많이 먹으면 키가 큰다? (X)

   
키가 잘 크기 위해서는 칼슘 섭취가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사골국이나 곰국처럼 뼈를 통해 칼슘을 우려낸 음식은 키 크는 데 도움이 되지만, 여러 번 우려내면 칼슘보다 인 성분이 더 많이 나오게 된다. 인 역시 인체에 꼭 필요한 성분이지만, 그 양이 너무 많게 되면 칼슘의 흡수를 방해한다.

칼슘 대 인의 비율이 1 대 2를 넘어가면 방해를 받는데, 여러 번 우려내면 그 비율이 1 대 10을 넘어가게 돼 오히려 키성장에 방해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아이들을 위한 사골국 곰국은 우려내는 횟수를 2회까지로 제한하는 게 좋다.

◇ 달걀을 많이 먹을수록 키가 큰다? (△)

달걀은 완전식품으로까지 칭송받는 훌륭한 음식 재료이며 아이들의 키 성장에도 도움을 준다. 다만, 조기 성숙은 달걀 같은 음식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조기 성숙의 경우 키가 빨리 크고 마는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 경우 처음에 키가 잘 크는 것처럼 보이지만 최종 키는 유전적 키에 비해 5㎝가량 작아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따라서 조기 성숙인 아이에게 성호르몬을 자극하는 음식을 피해야 성숙을 늦추고 사춘기 기간을 늘려 결과적으로 키를 잘 크게 할 수 있다. 대표적인 성호르몬 자극 음식재료는 정자와 난자로 구성된 음식재료다. 달걀, 메추리알, 성게알, 날치알, 이리, 곤 등이다.
◇ 성장기 청소년이 다이어트를 하면 키가 안 큰다? (O)

성장기 다이어트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만약 비만이 심해 체지방이 너무 많고 호르몬 교란을 유발한다면 다이어트하는 것은 키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 특히 사춘기 전후 여자아이는 정상적인 체중에도 불구하고 예뻐 보이려고 다이어트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대부분 굶는 방식을 사용하므로 영양이 크게 부족해지게 된다. 사춘기 전후의 영양 섭취는 최종 키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데, 이를 모르고 다이어트하면 평생을 두고 후회할지 모른다. 꼭 다이어트해야 할 상황이라면 성장을 고려해 식사를 제한하더라도 영양이 부족해지지 않게 전문적인 방법을 쓰는 게 바람직하다.

◇ 태권도, 농구, 줄넘기가 키 성장에 도움이 된다? (O)

키가 크기 위해서는 성장호르몬 자극이 중요하다. 내분비계가 안정된 상태에서 키가 잘 큰다는 얘기다. 이런 상태를 유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과 숙면. 운동할 때 즐겁고, 꾸준히 하는 게 좋다. 특히 추천하는 것은 뜀뛰기 형태의 운동. 너무 심하게 근육과 인대를 강직시키는 것을 제외하면 운동은 대체로 키 성장에 좋다. 운동 전후와 수면 전후로 스트레칭을 해준다면 금상첨화다.

◇ 어릴 때 큰 아이는 나중에 안 큰다? (X)

부모 키가 크지 않은 데도, 어릴 때부터 무척 키가 큰 아이가 있다. 최근 사춘기가 빨라져서 이 경우 대개 조기 성숙인 경우가 많다. 즉 정상적인 시기보다 빨리 사춘기를 겪어 다른 사람보다 빨리 크는 경우다. 빨리 크는 것처럼 보이나 성장의 후반기에는 자라지 않아서 결국 최종 키는 부모가 준 유전적 키보다 작아지게 된다. 그러나 최근 아이의 성장이 빨라지고, 사춘기가 빨라져 조기 성숙임에도 초경 이후에도 키가 많이 크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성장판과 성장호르몬, 성호르몬 등을 확인해 알 수 있으므로 정확한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게 바람직하다.

◇ 남자는 군대 가서도 키가 큰다? (△)

남자는 사춘기가 끝난 뒤 3.5년 정도, 여자는 사춘기 종료 후 2.5년 정도 되면 키 성장이 거의 멈춘다. 따라서 언제 사춘기를 맞느냐에 따라 늦게까지 크는지 아닌지가 결정된다. 사춘기가 끝나는 시기가 남학생은 중학교 1~2학년, 여학생은 초등학교 5~6학년이어서 남자의 경우 군대 가서도 키가 크는 상황은 예전과 달리 생기기 어렵다. 자녀가 마냥 어리다고 여기지 말고, 사춘기가 왔다고 생각이 들면 목표하는 키까지 잘 자랄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오상준 기자 letitbe@kookje.co.kr

도움말=심재원 심재원하이키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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