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부산에서 알록달록 꽃길 걸어요”

	해운대 달맞이길. 사진=부산관광공사 제공

부산관광공사가 지난달 23일 4월 추천 관광지를 발표했다. 4월의 테마는 ‘꽃길만 걷자, 부산의 봄꽃명소’로 부산을 노랑, 분홍빛으로 물들이는 봄꽃 관광지를 선정했다. 선정된 4곳은 △달맞이길(문탠로드) △오륙도 해맞이공원 △대저생태공원 △부산시민공원 등이다.

	해운대 달맞이길. 사진=부산관광공사 제공

먼저, 부산의 대표 벚꽃 명소로 알려진 달맞이길이다. 달맞이길은 벚나무와 송림이 울창하게 늘어선 8km에 이르는 해안도로(해운대 미포오거리∼송정터널)는 유명한 드라이브 코스다. 해마다 4월이면 이 길을 따라 일렬로 서 있는 벚나무에서 꽃비가 내린다. 달맞이길 내 조성한 길이 2.5km의 순환산책로인 ‘문탠로드’도 걷기 좋은 코스다. 특히 해가 저물면 달빛을 은근히 머금은 벚꽃과 밤바다가 어우려져 최고의 데이트 코스를 선사한다.

	대저생태공원 유채꽃단지. 사진=부산관광공사 제공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대저생태공원에는 유채꽃단지가 조성되어 있는데 그 규모가 76만㎡(약 23만 평)으로 대략 축구장 100배 크기다. 이 공간을 가득 메운 유채꽃은 마치 끝없이 펼쳐진 노란 바다를 연상하게 한다. 꽃길 사이로 다니는 마차와 곳곳에 만들어진 조형물을 아무렇게나 찍어도 작품을 만들 수 있다. 4월 14일부터 22일까지 ‘부산낙동강유채꽃축제’가 열린다.

	오륙도 해맞이공원 유채꽃단지. 사진=부산관광공사 제공

오륙도 해맞이공원은 대저생태공원과는 다른 매력을 자랑한다. 유채꽃의 규모는 작지만 해안 절벽을 따라 가득 핀 유채꽃이 쪽빛 바다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또 2013년에 조성된 오륙도 스카이워크는 길이 약 15m로 유리판 24개를 바닥에 깔아 이어놓았다. 파도가 해안절벽에 부딪히는 모습을 투명한 유리 다리를 통해 보는 맛이 짜릿하다.

	부산시민공원 꽃밭. 사진=부산관광공사 제공

마지막 부산시민공원은 대표적인 봄나들이 명소이다. 공원에는 다양한 봄꽃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홍매화를 시작으로 목련, 유채꽃, 왕벚나무꽃, 영산홍 등이 줄지어 피어오른다. 공원 면적은 47만 3,297㎡로 워낙 넓어서 대충 훑어만 봐도 2시간 정도 걸린다. 여기에 98종 85만여 그루의 나무가 심어져 있어 알록달록 다양한 봄꽃을 즐기기에 좋다. 김민훈 기자 minhu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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