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복음병원, 국제신문, 사하구가 지난달 28일 오후 3시 사하구청 대강당에서 공동 개최한 시민건강교실에서 고신대복음병원 소화기내과 김성은(사진) 교수는 '반복적인 소화불량, 좋아질 수 있나요?-기능성 소화불량증'에 관해 강의했다. 기능성 소화불량증은 위내시경, 상복부초음파,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를 해도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역류성 식도염, 위암 등의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고 흔히 명치라고 불리는 상복부에 반복해서 생기는 통증이나 불편감을 말한다. 김 교수는 "기능성 소화불량증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증상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기능성 소화불량증의 가장 흔한 네 가지 증상으로는 ▷상복부 통증 ▷상복부 속쓰림(타는 듯한, 화끈거리는 느낌) ▷조기 포만감(식사를 시작하자마자 곧 위가 꽉 차는 느낌) ▷식후 만복감(위 안에 음식이 계속 남아 있는 듯한 불편한 증상). 이와 함께 상복부 팽만감, 구역·구토, 트림, 오심(메스꺼움)이 나타난다. 김 교수는 기능성 소화불량증의 병인으로 ▷위배출 장애 ▷식후 위 이완 장애(위 적응 장애) ▷위 감각기능 이상(내장 과민성) ▷공복 시 위산 과민성 ▷스트레스와 심리적 요인을 꼽았다.

김성은 교수

김 교수는 치료법으로 ▷위산분비억제제, 위장운동촉진제, 항우울제 같은 약물요법 ▷식이요법 ▷스트레스 조절 ▷운동 ▷헬리코박터균 제균을 제시했다. 이울러 불규칙한 식사, 짧은 식사시간, 과식 같은 잘못된 식사 습관도 개선해야 한다. 김 교수는 "기능성 소화불량증은 만성질환이므로 한두 차례 약물복용으로 완치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꾸준히 관리하고 치료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오상준 기자

◇ 기능성 소화불량 증상과 치료법 증상 상복부 통증, 상복부 속쓰림,  조기 포만감, 식후 만복감 병인 위배출 장애, 식후 위 이완 장애(위 적응 장애), 위 감각기능 이상(내장 과민성), 공복 시 위산 과민성, 스트레스·심리적 요인 치료법 약물요법(위산분비억제제, 위장운동촉진제, 항우울제), 식이요법, 스트레스 조절, 운동,  헬리코박터균 제균   ※자료=고신대복음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