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족암군립공원 내 공룡박물관

- 당항포관광지 공룡 체험학습장
- 상족암군립공원 한려수도 절경
- 갈모봉산림욕장에는 편백 빽빽
- 옥천사·문수암 지친 일상에 활력
- 당항포 등지 오토캠핑장도 인기

경남 고성을 대표하는 관광지를 물으면 흔히들 공룡세계엑스포의 주행사장인 당항포관광지를 꼽는다. 공룡엑스포 주제관과 공룡발자국화석관, 레이저영상쇼 등 다양한 볼거리를 갖추고 있는 데다, 당항포해전관 거북선체험관을 비롯해 이순신 장군이 두 차례 출전해 왜군을 전멸시킨 전승지 관련 유적까지 즐비해 역사 체험을 겸한 휴식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당항포관광지 오토캠핑장

상족암군립공원의 관광 가치도 당항포에 못지않다. 상족암군립공원에 오르면 한려수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해변의 넓은 암반과 기암절벽이 계곡을 이룬 경관은 입이 쩍 벌어지게 한다. 특히 천연기념물 제411호인 이곳 고생물 화석산출지의 공룡발자국은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지로 인정받고 있다.

상족암군립공원에 있는 공룡박물관은 고성에서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구아노돈의 몸체를 형상화해 지은 국내 최초의 공룡 전문 박물관이다. 입구에는 초식 공룡 브라키오사우루스를 모델로 만든 길이 34m, 높이 24m, 폭 8.7m의 세계 최대 공룡탑이 자리 잡고 있다.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공룡을 화석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 어린이 체험 학습장으로 제격이다.

갈모봉산림욕장에는 40여 년 된 편백이 70㏊의 광대한 공간에 빽빽이 자라고 있다. 편백은 항균성 물질인 피톤치드를 다량 배출해 심폐기능 강화, 스트레스 해소, 아토피 치료 등에 좋은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탐방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상족암 공룡발자국 화석지

신라 천년고찰 옥천사가 몸을 맡긴 연화산도립공원의 아름드리 소나무가 만들어 내는 그늘 길은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기에 충분하다. 산자수명해 삼국시대부터 해동의 명승지로 유명한 문수암에서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올망졸망한 섬들을 한 폭의 동양화를 보듯 감상할 수 있다.

소가야가 신라를 방어하기 위해 거류산 정상부에 쌓은 거류산성과 소가야 왕들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7기의 고분이 모여 있는 송학동 고분군은 고대인의 발자취를 엿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최근 들어 고성은 오토캠핑장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재 당항포관광지 오토캠핑장과 상족암 군립공원 야영장, 남산공원 오토캠핑장 세 곳이 운영 중이어서 가족 단위 휴가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