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일대해수욕장에서 관광객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 남일대해수욕장 순백 백사장
- 비토섬은 별주부 이야기 간직
- 비봉내마을·다슬기마을 등서
- 농사부터 갯벌체험까지 다양
- 가족 단위 피서 즐기기 적합

경남 사천은 바다 산 강 계곡을 고루 갖춘 여름 피서의 보고다. 20곳에 달하는 체험마을도 있어 가족 단위로 피서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해상황토펜션

남일대해수욕장은 경남 유일의 내륙해수욕장이라 접근성이 좋은 데다 물이 맑고 모래찜질에 그만인 순백의 백사장이 펼쳐져 있어 휴양지로 인기가 많다. 해수욕장은 내륙으로 오목하게 패인 형상을 하고 있는 데다 물결도 잔잔해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다. 해수욕장 끝에 자리한 코끼리가 바닷물을 마시는 형상의 바위가 특히 인상적이다. 길이 800여 m의 해변에는 산책로가 조성돼 있고, 해안과 방파제에서는 낚시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서포면 비토섬은 고전소설 '별주부전'의 무대로 유명하다. 사천시가 별주부전 테마 관광지로 가꾸고 있다. 썰물 때면 넓게 드러나는 갯벌에서 생태 체험을 할 수 있고, 석양 무렵 섬 일주도로를 걸으며 바라보는 노을은 이곳 피서의 백미다. 비토섬 앞 별학도 연안에 만들어진 낚시공원에는 길이 230m의 다리와 320여m의 덱이 설치돼 산책하기 좋다.

녹색농촌 체험마을 1호로 지정된 곤양면 비봉내마을은 대나무·딸기와 관련된 각종 체험과 즐길 수 있다. 허수아비 물총 지게 등 대나무로 공작물을 만들고 토마토 딸기 옥수수 등 농사 체험과 대통밥 만들기, 치즈 만들기, 우유아이스크림 만들기 등 요리 체험도 가능하다.

남일대해수욕장

이와 함께 곤명면 다슬기마을에서는 맑고 깨끗한 시냇물에 발을 담그고 다슬기를 잡거나 뗏목 체험도 할 수 있다. 정동면 금자정마을에서는 폐금광을 활용한 박쥐 관찰, 동굴 생태 체험과 함께 두부와 간장을 직접 만들어 볼 기회도 주어진다.

서포면 다평리 다맥어촌 체험마을은 바다와 작은 무인도, 갯벌 등이 어우러진 대표적인 어촌으로 바지락·굴 캐기와 해초류 따기, 낙지 잡기 등 이색 체험이 기다리고 있다. 남양동 대포어촌 체험마을의 해상 황토펜션에서는 가족끼리 오손도손 낚시를 즐길 수 있다.

단일 면적으로는 전국에서 가장 넓은 평지 차밭(47.7㏊)인 곤명면 다자연 녹차밭에는 찻잎 따기와 차 만들기, 다도 체험, 다식 만들기, 녹차수제비 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예약하면 천연 염색이나 천연 밀납양초·비누·화장품 만들기 체험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