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촌의 야외풀장

- 수려한 자연풍광에 청정공기
- 수영장·공원·오토캠핑장 갖춘
- 금서면 동의보감촌 인기 많아

가족 단위의 웰빙 휴가지로는 한방과 약초의 고장인 경남 산청이 으뜸이다. 수려한 자연 풍광, 차디찬 계곡물, 가슴이 뻥 뚫리게 하는 청정 지리산 공기 등등 산청이 지닌 매력을 일일이 손으로 꼽기 어려울 지경이다.

금서면 특리 동의보감촌에는 숲속 야외수영장과 한방미로 공원, 지리산 곤충전시관, 오토캠핑장 등이 있다. 80만 ㎡의 한방자연휴양림은 콘도형 숲속휴양관 등 다양한 숙박시설이 갖춰져 있다. 특히 휴양림 내 산책로에는 자작나무 등 온갖 수목과 약초, 야생화가 심겨져 있어 체험학습장으로 인기가 높다.

대원사 계곡

지리산 대원사 계곡은 기암괴석을 감돌아 흐르는 계곡의 맑은 물소리, 울창한 송림과 활엽수림을 스치는 바람소리, 산새들의 우짖는 소리가 어우러진 대자연의 합창을 들을 수 있다. 대원사 계곡은 지리산 천왕봉에서 중봉과 하봉, 새재, 왕등재 등을 거쳐 웅석봉으로 이어진다. 천왕봉과 중봉 사이에서 발원한 계류가 용추폭포를 지나면서 수량을 더해 우렁찬 물소리가 가히 장관이다. 계곡 주변에 숙박시설과 맛집이 즐비하다.

삼장면 석남리에 있는 송정숲은 4만3500㎡ 규모의 자연 발생 유원지다. 송정숲은 배수가 잘 되는 모래땅이어서 캠핑 장소로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솔숲 앞쪽의 덕천강 물길을 막아놓은 보는 아이들이 물놀이하기에 적당하다. 내원사 계곡과 대원사 계곡의 합류 지점에는 대포숲이 있다. 물이 맑고 수량도 풍부해 속진을 털어내기에 그만이다.

중산리 계곡 물과 대원사 계곡 물이 만나는 자양보는 예로부터 덕천강의 넉넉한 물을 가둬 농사에 이용했던 치수시설이다. 풍부한 수량과 지리산에서 흘러온 비옥한 퇴적물로 인해 자양들은 언제나 풍요로워 무릉도원이라 불렸다. 신안면 안봉리 수월마을의 선유동 계곡은 하늘에서 선녀가 내려와 놀고, 선비들이 수련의 깊이를 시험했다는 전설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질 정도의 선경을 자랑한다. 단성면 백운리 백운동 계곡은 평생 벼슬길에 나서지 않고 산림에 묻혀 호연지기를 길렀던 조선 중기의 거유 남명 조식 선생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곳으로 물상 하나 하나에 깃든 기상이 예사롭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