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병원 장기이식센터 의료팀

양산부산대병원 장기이식센터가 올 들어 첫 2주 동안 5회의 간이식과 신장이식 2회, 신장·췌장 동시이식에 성공하면서 장기이식 200회 위업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양산부산대병원은 여러 장기 동시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장기이식센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개원 5년이 채 안 된 4년 9개월 만에 200번째 간이식을 시행한 기록은 전국적으로도 전례가 없을 정도로 빠른 기록이다.

국내 평균 뇌사자 간이식은 25~30%인데 비해 지난해 양산부산대병원에서 시행된 총 간이식 중 뇌사자 간이식 비율은 전체 간이식의 45% 정도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응급도가 높은 간이식 대기자와 상태가 매우 위중한 환자들이 양산부산대병원을 찾고 있음을 반영하며, 그런 위중한 상황에서도 뇌사자 간이식 수술을 시행해 80% 이상의 높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어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생체 간이식은 양산부산대병원만의 새로운 수술법(CMPRL)을 적용해 표준화와 단순화로 기존 12시간 걸리던 수술시간을 7시간으로 줄여 환자의 빠른 회복에 기여하고 있다. 또 생체 간이식 수술의 50% 이상에서 무수혈 간이식을 시행하고 이 중 97% 이상의 수술 성공률을 보였고, 93%가 3년 생존율을 확보했다.

병원 간이식팀을 이끌고 있는 주종우 교수는 "양산부산대병원 간이식팀은 강한 팀워크와 팀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간이식 및 무수혈 간이식 수술 성공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향후 5년 이내에 간이식 수술 건수 및 성공률 모두에서 서울지역 유명병원 못지않은 세계적인 장기이식센터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