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귀의 효능이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당귀(當歸)'는 마땅히 돌아오기를 바란다는 뜻으로 이름이 붙여졌다.

이는 중국의 옛 풍습에 부인들이 싸움터에 나가는 남편의 품속에 당귀를 넣어 준 것에서 유래했다. 전쟁터에서 기력이 다했을 때 당귀를 먹으면 다시 기운이 회복되어 돌아올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일설에는 이 약을 먹으면 기혈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당귀는 해발 100∼1700m에 이르기까지 고르게 자라며, 고산지대로 올라갈수록 약효가 뛰어난 것으로 여러 약초 전문가들은 말한다.

당귀는 대표적으로 월경을 조절하고 생리통을 제거해주는 효능이 있다. 이는 당귀가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진통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또한, 보혈작용이 뛰어나 빈혈에도 효과가 좋다. 때문에 일반 타박상이나 혈전성동맥염의 치료에도 응용된다.

만성 화농증에 사용하면 순환을 개선시키고 체내의 저항력을 높여주며 변비에 복용하면 장관운동을 원활하게 해주어 배변을 용이하게 한다.

이 밖에도 빈혈로 오는 두통과 관절염 등에 널리 사용하고, 자궁출혈이 심할 때는 사용하지 않으며, 장기간 또는 다량 투여하는 것도 금지한다.

민간에서는 당귀의 가는 뿌리를 차로 달여 마시거나 술을 담가 먹는 것이 좋다고 알려졌다.

이같이 요긴하게 쓰이는 당귀는 영어권에서 안젤리카(Angelica), 천사라는 의미로 불릴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는다.

한편, 한방에서는 당귀의 효능을 진통, 이뇨, 비타민E 결핍증 치료에 사용하고 있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고 뿌리를 약재로 사용한다. 학술적으로 당귀는 산형과에 속하는 여러 해 살이 풀로 정의되며 향이 독특해 목욕할 때 쓴다. 8∼9월에 자주색 또는 흰색 꽃이 피며 암당귀와 수당귀로 구분된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