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성뉴스와 박차정 여성운동가상 제정위원회는 영남권역 여성지도자상인 '제4회 박차정여성운동가상' 후보자를 이달 말까지 공모한다. 이 상은 부산 출신 여성독립운동가인 박차정 의사를 기리고, 여성 권익 향상과 사회봉사에 기여한 여성을 발굴하기 위해 2011년 제정됐다. 1회 수상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인권운동에 앞장선 김문숙 부산정대협 회장(민족과 여성역사관 관장), 2회는 부산시 초대 가정복지국장을 비롯해 30여 년간 여성공무원으로 다양한 보직을 수행하며 양성평등정책 실행에 힘쓴 이말선 (사)한국사회복지연구소 회장, 3회 수상자는 고 김수옥 (사)여성정책연구소 전 이사장이었다.

애국애족 정신과 진취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사고로 부울경 권역에서 20년 이상 지역과 여성 발전에 기여한 여성활동가는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부산여성뉴스 홈페이지(www.wnews.or.kr)에서 양식을 내려받은 후 이메일이나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제정위원회는 내달 초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 300만 원의 상금과 상패를 수여할 계획이다. (051)462-0117


▶박차정 의사(1910~1944)

1910년 부산 동래 복천동 출생으로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독립운동가이자 우리나라의 대표적 여성민족해방운동가이다. 조선청년동맹과 항일 여성운동단체인 근우회 동래지부 회원 등으로 활약했다. 1919년 3·1운동 때 부산지역 만세운동 전개에 크게 공헌했다. 여성에 대한 사회적 법률적 차별 철폐, 봉건적 인습과 미신 타파, 인신매매 및 공창 폐지, 부인노동자의 임금차별 철폐 등을 주창했다. 중국으로 망명 후 의열단 핵심요원으로 독립운동을 했다. 항일 무장투쟁에 앞장서다 곤륜산 전투에서 총상을 입고 36세를 일기로 유명을 달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