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1. 주황색 바탕에 기하학적 패턴을 넣어 경쾌함을 살린 조이너스의 코트. 2. 카파의 롱 다운점퍼. 허리선을 살려 날씬한 느낌을 준다. 3. 각각의 색이 다른 부분을 이어붙인 듯한 조이너스의 코트.

- 색상이나 패턴으로 힘을 줬다면
- 깔끔하고 차분한 상·하의로 코디
- 목걸이·구두 등 소품으로 포인트

- 슬림핏 패딩점퍼도 올 겨울 유행
- 캐주얼 넘어 출근복으로도 인기

2월은 겨울을 보내고 봄을 맞이하는 때다. 마음은 봄으로 얼른 가고 싶지만 아직 날씨는 엄연한 겨울이다. 막바지 겨울을 따뜻하고 멋지게 보내려면 생기있는 색상의 코트와 라인을 잘 살린 패딩이 정답이다.

■색상과 패턴 세련되게

	채도를 달리한 블루 체크 패턴으로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했다. 소매 부분은 니트를 겹쳐 입은 듯 처리돼 편안하면서 활동적인 느낌도 함께 준다. 조이너스 제공

각각 색이 다른 부분을 이어 붙여 패치워크로 완성한 듯한 '조이너스' 코트는 그린, 아이보리, 그레이 등이 섞여 도회적인 느낌을 준다. 이처럼 패턴이 돋보이는 코트에 차분한 슬랙스 팬츠와 구두를 매치한 후 단순한 디자인의 핸드백을 더하면 깔끔하면서 지루하지 않아 보인다.

기하학적 패턴의 코트를 감각적으로 소화하는 방법은 한 가지 색에 집중한 스타일링이다. 두 가지 색이 섞인 코트의 경우 블랙처럼 어두운 색을 포인트로 삼고 원피스나 스커트 등은 최대한 장식적 요소가 배제된 것을 택한다. 대신 목걸이, 구두 등 소품으로 화려한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조이너스의 체크 코트는 블루 계열을 중심으로 채도를 달리해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했다. 특히 소매 부분은 니트를 겹쳐 입은 듯 처리돼 독특함이 느껴진다. 지퍼로 여닫을 수 있어 차 안에서 긴 시간을 보내야 하는 출장 때에도 편하고 멋지게 입을 수 있다. 이런 코트에는 각선미를 강조할 수 있는 있는 앵클부츠가 잘 어울린다.

대부분의 코트에는 니트가 편안하게 잘 어울린다. 거기에 신축성이 좋은 스키니 진을 함께 입으면 편안하면서 격식을 갖춘 느낌을 줄 수 있다. 색이나 패턴으로 힘을 준 코트를 단순하고 깔끔한 하의 위에 입는 것이 쉬우면서도 효과적인 코디법이다.

■날씬해 보이는 패딩 인기

	카파의 케이프형 패딩점퍼. 어깨 부분을 감싸 여성스러움을 살렸다.

이번 겨울에는 패딩 유행이 유별났다. 보통 패딩의 부해 보이고 운동복 처럼 보이는 점을 많이 개선한 아이템이 인기를 끌었다.

'카파'의 케이프형 패딩점퍼는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슬림핏이다. 케이프(망또) 스타일의 후드 디테일이 특징이다. 탈부착이 가능한 케이프가 패딩점퍼 특유의 투박함을 없애주는 동시에 세련되고 날씬한 이미지를 준다.

이와 더불어 '롱 다운점퍼'도 멋과 보온의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았다. 강한 보온력을 자랑하는 이 제품은 높은 퀄리티의 오리 솜털과 풍성한 후드의 라쿤 퍼가 고급스러우면서도 따뜻하다. 또 허리 부분의 절개와 엉덩이를 덮는 긴 길이감이 몸매 라인을 잡아줘 길고 세련된 실루엣을 연출할 수 있다.

조이너스의 '레더 다운코트'는 가죽 소재 특유의 광택감과 퀼팅 곡선이 돋보인다. 거기다 양가죽과 후드 부분의 여우털이 고급스러움을 더해준다. 레더 패딩은 짧은 스커트에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싸이하이 부츠와 함께하면 키가 더욱 커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 같은 여성용 롱패딩 점퍼는 허리선을 강조해 늘씬한 실루엣을 살릴 수 있도록 한 것이 대부분이다. 보온성 좋은 다운을 중심으로 절개선의 굵기나 방향 등으로 포인트를 준 롱패딩 점퍼는 여성들의 캐주얼룩은 물론, 오피스 레이디도 출근복으로 활용 가능하다.

모그의 패딩점퍼는 감각적인 절개라인이 돋보이는 다운 코트로, 탈부착 가능한 라쿤털 배색이 고급스럽다. 넓은 칼라가 포인트인데 라쿤털과 함께 목 끝까지 채워 올렸을 때는 목과 가슴까지 다 막아줘 바람이 들어올 틈이 없다. 절개선으로 포인트를 준 디자인이므로 스키니 진이나 레깅스 등 각선미를 드러낼 수 있는 심플한 하의를 매치하면 코디도 쉽다.